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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깔기

금요일에 열쇠를 받고 토요일 집에 가서 마루깔 재료를 구입하고 카펫을 뜯어내고 청소를 했습니다. S랑 H씨가 거들어주러 왔습니다. (감사!) S는 차와 당근케익도 가져왔습니다. ^^
어느정도 일을 마치고 한국식 중국집에 가서 짬짜면, 탕수육, 볶음밥등을 실컷 먹고 H씨네서 S가 조그만 케익에 초를 세워 노래도 불러주고 조촐하지만 생일 기념식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남편은 나이를 또박또박 세어가며 축하(?)를 해주었다는.. (아.. 나이를 꽤 먹었습니다.)

마루깔기는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더군요. 먼지도 엄청 나고.. 토요일에 모든 방을 뜯지는 않고 작은 방은 남겨두었다가 침낭에 들어가 새 집에서의 첫날 잠을 잤습니다. 캠핑온 기분.. ㅎㅎ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또 일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방도 마저 뜯어내고 청소를 마치고 작은 방부터 시작해 큰방, 마루까지 일단 쪽마루를 모양에 맞춰 톱질하고 다듬었습니다. 큰 전동톱을 샀는데 그럭저럭 잘 잘라낸 것 같습니다.

시작할 때는 정말 언제 끝나나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저녁 8시 무렵이 되자 어느 정도 모양새가 잡혔습니다. 만쉐이~!!!

일단 거기까지만 하고 (베란다에서 하루 종일 전동톱을 돌려대느라 일요일 쉬고 있는 이웃에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 )카펫 뜯어낸 쓰레기들을 이고 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먼지를 너무 많이 마셔서 삼겹살을 오븐에 집어넣어두고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 후 먹고 장렬히 쓰러졌습니다..

딸기도 계란 삶은 거 하나 먹고 하루종일 시끄러운 곳에서 착하게 있어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는 또 4일간 열심히 일을 하고 금요일에 가서 마루 마무리를 하고 토요일에 이사하게 됩니다. 카메라를 가져가는 것을 깜빡해서 사진을 못 남겼네요. 금요일에는 잊지말고 가져가야겠다는.. ^^


보영 (2006-04-25 18:08:12)

화이팅이야… 사진 기대할께… ^^

아영엄마 (2006-04-27 08:15:26)
애많이썼다 아영아 경욱 축하했다

Ana (2006-04-28 01:54:06)
후유증이 좀 커.. 머리 어깨 무릎 발.. 에고에고.. 금요일엔 잊지말고 사진찍도록 해볼께용~

정승열 (2006-04-29 13:32:55)
축하합니다…6월에 만나요 ^^

아영엄마 (2006-05-02 21:44:51)
아프다더니 좀나아졌냐 오늘출근했구나 조심해라

Ana (2006-05-03 13:33:53)
많이 나았어요~ 건강해 ^^

승주 (2006-05-25 09:16:55)
언니 집이 너무 근사해 마루깔아놓은 것도 좋구.. 푹신한 의자도 넘 좋아 보여 ^^ 축하축하!!

Ana (2006-05-30 01:52:42)
고맙.. ^^ 언제 함 뭉쳐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