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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허거덩.. 12월 30일이다. 한국은 31일이네.
올해 12월은 일도 바빴지만 친구들과의 약속도 많았기 때문에 무척 바쁘게 지나간 느낌. 그러다보니 블로그도 소홀했다. 작년엔 뭘 했는지 가물거려 작년 12월 포스팅을 읽어보니 눈이 많이 와서 집에 갇혀있었어서 그런지 아주 부지런히 포스팅을 했더군.. 요리도 많이 해먹고. 그에 비해 올해 12월은 집에서 요리를 한 적이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밖에 안 된다. 친구들이랑 모임 때문에 외식한 경우도 많고 K씨랑 요리하기가 싫어서 외식한 경우도 많고. (찍어놓은 사진도 꽤 되는데 아직 못 올렸다. 나중에 모아서 올리면 어떨까 하다가 잠시 그 외식을 한 비용을 생각해보니 후덜덜..;; 우리집의 엥겔지수는.. ㅠㅠ )

오늘 나가서 다섯시간 근무하고 돌아오면 내일이랑 모레는 휴일이다. 일하는 스케줄이 좀 바뀐 이유도 있지만 딸기가 다친 이후로 의도적으로 K씨랑 스케줄을 약간씩 어긋나게 잡기도 했기 때문에 이틀 연속으로 같이 쉬는 건 오랜만이다. 내일 점심 때랑 모레 저녁때는 약속이 있고, 오늘 저녁엔 만년만에 만두국을 해먹으면 어떨까 K씨랑 얘기하고 있다. 연예대상이니 가요대상이니 (그런 프로그램들 요즘 하겠지?) 틀어놓고 만두를 빚는 연말 저녁을 보내는 거다. 웅.. 좋아좋아. 퇴근하고 장봐와야지.

그냥 가긴 좀 허전하니까 얼마전 K씨가 찍은 딸기 사진을 올립니다. 뭘 저리 뚫어지게 보고 있는 걸까요? 우리 딸기의 트레이드 마크인 덧니가 살짝 보이는 츄바카 피카츄 사진.


(정답: 딸기맘이 배를 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