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꽤 바쁘게 지낸다. 12월 말까지는 일도 거의 풀타임 만큼 잡혀있고 평상시에는 게을러서 거의 못하는 사회활동도 연말을 핑계삼아 나름 활발하게 하고 있다. 12월 들어 친구들과 만나 식사를 하거나 하는 일도 벌써 몇번이나 있었고 간소한 파티도 몇번. 안 간 직장 관련 파티도 몇번이나 되니 역시 연말연시는 바쁜 기간이구나.
그 와중에 책을 한편 마치고 – 바람님이 얘기했었던 밀레니엄. 전혀 배경지식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살인 미스터리라 깜놀. 나름 흡인력이 있어 우당탕 읽어냈으나 읽고나서 조금 불만도 있었고.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까봐 생략함.) 그래도 2권을 읽어볼까 생각중인데 꽤 두꺼운 책이라 반납기한 내에 읽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나저나…
딸기는 오늘 그렇게도 피해보려던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히고 말았다. 한국에 데려가려는 욕심 때문에..
맡아주겠다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맡기면서 생식이며 점프 못하게 하라는 잔소리며 목욕이며 등등 여러가지 부담을 떠맡길 수가 없었고, 애견호텔에 맡길 경우엔 접종증명서를 요구하므로 어차피 마찬가지. 혹여 그 부분을 넘긴다 하더라도 딸기가 우리랑 떨어져 있는 스트레스가 더 나쁘지 않을까 싶어 오랜 기간 고민하다 결국 결정했다. 홀리스틱 병원에 가서 주사 맞히면서 Lyssin을 바로 복용시켰다. 오전중에 가서 주사맞히고 관찰중인데 괜찮아보인다. 미안한 마음에 오는 길에 토끼고기, 무스 (말코손바닥 사슴?) 고기, 비둘기고기 사왔다. 딸기야 오늘 저녁에는 특식을 줄께.
요 근래 찍은 딸기여사 모습들 몇장면:
내가 읽는 책 검사하는 딸기여사
K씨 운동하는 옆에서 댄스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