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요일에는 퇴근후 K씨 친구 A씨와 A씨 자녀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홍콩에서 어릴 적에 이민온 A씨는 K씨와 직장에서 알게 되었는데 다른 직장으로 옮긴 지금까지도 가끔 만나 식사를 함께하는 유쾌한 사람이다. 딸과 아들도 종종 함께 만나는데 둘다 너무 귀엽다. 중학생인 딸 S는 빅뱅의 태양을 좋아한다고 해서 지난번 한국갔을 때 CD도 사다 주었었다. 요즘은 아이리스를 보고 있다고. 탑이 귀엽단다.
밴쿠버에 좋은 식당들이 많지만 정작 맛있는 한국식당 찾긴 어려웠는데, 최근에 친구 M군이 맛있다고 해서 가보았다가 완전 좋아하게 된 식당이 있다. 집에서 좀 먼 게 단점이지만 일부러 가서 먹을 만 하다. 외국 친구들과 함께 갔기 때문에 여러가지가 함께 나오는 콤보메뉴를 선택.
이 집에서 직접 만드는 군만두. 만두 자체도 맛있고 튀김도 바삭하다.
잡채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내가 아주 맛있게 먹었던 쫄깃한 잡채.
신선한 야채도 듬뿍 넣어 아주 만족.
그 밖에 떡만두국, 바베큐 등이 나왔는데 놀다가 사진찍는 걸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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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야채도 듬뿍 넣어 아주 만족.
그 밖에 떡만두국, 바베큐 등이 나왔는데 놀다가 사진찍는 걸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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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는 청소년 및 어린이를 위해 근처의 아이스크림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218가지의 이태리 젤라또를 만들어 파는 집으로 유명하다고.
그 얘기를 해주자 A씨의 아들 V군이 박수를 짝짝짝 치면서 좋아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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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만 좀 엽기적인 맛들도 있다.
마늘 아이스크림;; 무.. 무서워..
깨 아이스크림. 시식해보았더니 나름 고소…
듀리안 아이스크림 (윽!)과 생강 아이스크림.
생강맛은 생강칩들이 들어있고 의외로 맛있다.
카레 아이스크림. 시식조차 하고싶지 않다!
와사비 아이스크림. 너도 마찬가지야!
결국 고르곤졸라 치즈와 무화과, 아몬드를 넣은 배 아이스크림으로 결정.
(사실 사람들이 다 재미있어하기만 하고 정작 먹는 건 무난한 맛인 듯 ㅎㅎ)
(사실 사람들이 다 재미있어하기만 하고 정작 먹는 건 무난한 맛인 듯 ㅎㅎ)
의자나 테이블 없이 넓은 매장에 아이스크림들로 삼면이 둘러쌓여있고 가운데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즐거워하며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어쩌면 모두들 저리 행복한 모습인지 ㅎㅎㅎ
보너스로… 입 주변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묻힌채 좋아라 먹고 있는 귀여운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