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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열심열심

업무시간 변경 10개월째 되고 나니 저절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려서 밤 9시만 되면 영화보다가도 스스르 잠들고 6시도 되기 전에 눈이 반짝 떠진다. 오늘도 역시 5시 반부터 일어났음. 눈뜨자마자 한 일은 무려 스토브 후드 청소법 검색. 어제 친구네 후드가 너무나 깨끗해서 그렇게 관리할 수가 있구나 깨닫고 한번 닦아보기로 함. (관리법을 물어보니 비법은 당연하게도 자주 닦는 거라고 함;;)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방법들 중 베이킹소다 반컵 + 식초 한컵 + 뜨거운 물 용액으로 일단 시작을 해보았다. 무려 후드 안쪽 색깔이 변하는 기적 체험;; 충격이었음. 근데 찌든 때는 잘 안 닦여서 다른 방법인 알콜을 시도해보았다. 작은 찌든 때는 되는데 전체적으로는 무리. 청소도구함을 뒤져 매직블럭을 찾아내서 문지름. 찌든 때에는 매직블럭이 갑이구나.. 생활의 흔적은 조금 남았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정도가 되었다. 앞으로는 설거지하고 스토브 닦을 때 후드도 같이 닦기로 굳게 결심함. 몰아 닦다 손가락에 관절염 생기겠음. 6시 반부터 시작해 8시가 되어서야 어느 정도 작업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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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그럭저럭) 깨끗한 후드의 모습.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까봐 전후 비교 사진은 차마 못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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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냄비 첫 요리는 김치찜. 냉동실의 삼겹살 한 뭉치와 김치를 넣고 사과와 양파가 주재료인 깍두기 국물을 얹어 뚜껑닫고 약불에 끓임. 푹 퍼진 김치와 고기가 참 맛났는데, 설마 냄비 때문은 아니겠지 ㅋ
아점 맛나게 먹고 K씨 도시락으로도 싸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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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으로 쓰려던 사은품은 밥이 넘 조금 담겨서 아이스크림 퍼먹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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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오늘도 씩씩하게 산책하고 왔어요. 추워서 파카입고..
요즘 응가할때 다리힘이 딸리는지 약간의 어시스트가 필요해졌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이든 티가 나는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