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날이라 집에 전화했더니 엄니께서 딸기네집 업데이트가 없다고 심심해하셔서 급 지나간 사진들 다 모아모아서 두개나 포스팅 중;;
주말에 K씨랑 내가 나갈 준비를 하면 딸기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따라가고 싶어한다. 뭐 별것도 없고 가방 속에 담겨서 장보는 데나 따라다니는 건데 좋은가.. 일단 딸기 옷 입히고 우리 준비하고 있는데 문득 보니 이러고 서서 자고 있다.. (졸리면 걍 집에 있지 딸기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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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예전에 알던 친구를 몇 년만에 다시 만났는데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자면서 데려간 곳. 사이폰 커피를 (신기해 하면서) 완전 맛나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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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수육을 해먹자는 K씨. 가이란(중국 브로컬리)을 데쳐서 호이신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음. 너무 간단한 음식인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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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만든 마파두부. 두부를 미리 부치라기에 그대로 해봤는데 참 맛있게 되어서 뿌듯했음. (내가 한 음식이 맛있음 살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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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야채만 밤에 다져놓고 아침에 휘리릭 볶아서 밥이랑 대강 섞어서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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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뜨개질 모임은 우리집에서.
피자 두판 시켜서 일단 먹고 소파에 둘러앉아 수다를 떨면서 뜨개질 뜨개질. 식사 준비를 하는게 부담스러우니 배달음식을 시켜서 간단하게 먹자는 의견이었는데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딸기는 미리 밥을 먹여놨더니 얌전히 난로 앞에서 자다가 더웠는지 바닥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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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토요일엔 K씨가 근무하는데 지난주는 쉬게 되어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친구가 추천해준 밴쿠버 프랑스 문화원에 딸린 작은 식당인데 일요일 월요일에 닫아서 가볼 기회가 없었다.
무려 아침메뉴에 홍합이 있어서 시키고 봤음.
오믈렛을 주문했더니 바짝 익혀줄까 살살 익혀줄까 묻는다 ㅋㅋ
메뉴에 쇼콜라 쇼가 있길래 시켜봤더니 걍 평범한 코코아.
전체적으로 캐주얼한 카페테리아 분위기. 맛이 엄청 뛰어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저렴하고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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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설날이라 친구네 집에 떡국 먹으러..
집에 들어가기 전 잠시 산책시키니 뛰어다니는 딸기여사. 날이 좋아서 기분이 좋은가.. 올해도 잘 뛰어다닐 건가 보네.. ㅎㅎ
떡만두국, 도토리묵 무침, 김치전에 갈비까지 엄청난 대접을 받고 (열심히 먹느라 사진이 없다;;) 너무 예쁜 잔에 맛있는 차까지… 디저트는 내가 구워간 생크림 파운드케익.
예쁜 머그잔 장만. 며칠 전 지나가다 그릇가게에서 재고떨이로 팔고 있는 걸 봤는데, 그 땐 그냥 지나쳤는데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이 나는 거다. 색이 너무 오묘하고 예쁘다. 담번에 갔을 때 봤더니 아직 몇개 남아있길래 K씨 거랑 내 거랑 두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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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여기저기 잘 따라다니면서 성질도 막막 내고 (어제 친구집에서 성질 뽀록났음 ㅋ)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딸기의 성질내기란 이런 거입니다:
(신발 안 신겨놓음 앞발 다 긁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