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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토요일

간만의 포스팅. 3일에 뭔가 쓰려고 사진만 올려두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13일이 되어있다.. 허허.

학기초라 직장 일이 무척 바쁘고 K씨도 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주말엔 주로 영화를 보러간다. 지지난 주말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고 지난주엔 군도를 봤다. 한인촌이어서인지 극장에 명량과 군도가 한번에 다 걸려있었다. 명량은.. 웬지 안 땡겨 군도를 봤는데 군도도 기대보다는 그냥 그랬다. 이번주엔 집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봤는데 완전 너무하더군.

요즘 식생활은 주로 아보카도 비빔밥이나 텃밭의 잎채소+계란 프라이 비빔밥. 때로 K씨가 찌개 종류를 만들기도 하고. 대부분 일식 일찬의 간소한 상차림이다. 점심 한 끼는 오이,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치즈 등을 넣은 랩을 먹는다. 그리고 금요일와 일요일에는 뭔가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다. 주중 저녁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근 후 짐에 가서 운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 하기 싫지만… 그래도 안 하면 아플까봐 하는 운동이랄까.. (웬지 서글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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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스피커를 장만해 음악을 자주 듣고 있는 것이 요근래의 작은 즐거움.
여름이 지나 느즈막히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에 약간 여유가 생겼다. 일찍 나가는 K씨와 함께 아침밥을 먹고 음악을 들으며 뭔가를 하거나 딸기와 여유로운 산책을 한다. 이제는 딸기가 매우 천천히 걷기 때문에 서두르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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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이들이 있어서., 낫기를 기도하지만 그보다 고통이 없기를 더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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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도 요즘 밥을 잘 안 먹는다. 14년 견생에 거의 없던 일이라 좀 걱정스럽다. 눈 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