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등산하다 보니 동생의 운동화가 너무 미끄러워 보여서 오늘은 등산화를 하나 마련하자고 얘기를 했었다. Y언니가 5월에 오셨을 때 예전 사시던 동네에 편한 신발 아울렛이 생겼다는 정보를 주셨기에 그쪽에 가서 하이킹도 하고 신발도 보기로.

전날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집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나갔다. 오이 아보카도 훈제연어 새싹 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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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집에는 우리가 찾는 등산화는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철지난 상품을 무척 싸게 팔고 있어서 일하면서 신을 수 있을만한 무난한 단화를 하나씩 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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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산책은 Derby Reach Regional Park. https://www.vancouvertrails.com/trails/derby-reach-regional-park/ 하이킹이라기엔 너무 쉬운 걷기 코스.

전에도 자주 갔던 길인데 눈여겨 보지 않았던 사과나무들에..

사과가 조롱조롱 열리고 열매가 떨어져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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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마지막엔 캠핑장. 다 차고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잠시 앉아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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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가 지나서 출출해졌는데 그닥 땡기는 게 없어서

큼지막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집에 와서 연어회덮밥을 저녁으로 먹었다.

아이스크림 집 벽에 그려져 있던 귀여운 토끼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