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모기지를 갱신할 때가 되어 은행일을 보러 몇번 안 가본 중국타운쪽으로 겸사겸사 놀러갔다. 밴쿠버에는 중국타운이 몇 곳 있는데 우리는 주로 리치몬드 쪽에 가곤 했다. 이 날은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쪽. 더 서쪽의 차이나타운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래도 꽤 괜찮아보이는 중국 식당들과 식료품가게, 서점들이 모여있다.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 냐웅냐웅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가 딸기여사를 보고 흠칫 놀랐다. 고양이도 좋아라 하는 딸기여사 불시에 공격 당할까봐 안아올림.
예쁘장한데 꼬리가 잘려나갔는지 없었다. 거리의 고양이들은 꽤 거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을 마치고 딤섬집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바삭한 새우 완탕 튀김.
그리고 내가 좋아라 하는 콘지. 쌀죽인데 삭힌 계란이나 훈제 돼지고기를 첨가한 것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그릇에 담아 중국식 도넛과 파를 얹어준다. 부담없고 속이 뜨끈해져 꽤 좋아한다. 딤섬은 식당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히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