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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여행 – Day 17

Day 17

리조트에서 묵은 김에 조식 뷔페와 스파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 산책을 하고, 식당 열자마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 수다를 떨면서 아주 천천히 아침을 먹었다.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순 없지만 전복죽이 있었던 건 좋았고, 달지 않은 요거트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건포도를 곁들여 낸 게 맛있었다. 연하게 내린 커피도 부담없이 여러 잔 마시기 좋았고.

밥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쉬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스파로 간다. 조그만 수영장 안에 수압을 이용해 목이나 허리를 맛사지 해주는 장치가 여러 개 있다. 옥외엔 장미색과 민트색을 띤 작은 온탕이 두 곳 열려 있다. 지겨워질 때까지 목이며 어깨를 센 물살에 맡기고 아무 생각없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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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떠나 다시 오름으로.

제주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돌문화 공원에 들렀다. (이 날이 4월 3일이었는데, 4.3.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하늘 연못. 파노라마 기능은 어렵구나.


사전 정보없이 그냥 들러본 건데, 돌과 어우러져 펼쳐진 자연이 너무 좋았다.


엄청나게 넓어서 다는 돌아보지 못 했다. 두세시간 걸었는데도 코스의 1/3 정도 돌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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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4월 3일이기도 했고, 가까이 있기도 해서 4.3.평화 공원에 들렀다.


학교에서 단체로 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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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직접 기른 콩으로 두부를 만든다는 식당에서 콩국 정식을 먹었다. 여기에 작은 생선구이까지 나오는데 8천원이었나, 엄청 저렴했다. 간이 세지 않아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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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숙소는 절물 자연 휴양림.


제주 밀로 만들었다는 맥주도 한 잔 하고.

제주도가 습기가 많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것이, 항상 건조한 내 피부는 상태가 아주 양호했고, 반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이며 어깨가 조금씩 아팠다.) 그래도 알러지 때문에 힘들어서 K씨가 사주고 간 휴대용 가습기를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