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부터 실습이라 BC주립 공과대학으로 아침일찍 출근한다.
학생실습이란 게 다 그렇겠지만 딱히 일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닌 터라 그냥 가르쳐주는 것 열심히 듣고 시키는 것 열심히 하고 그러고 있다. 다행히 친구 하나와 같이 가서 점심도 같이 먹고 좀 덜 어색하게 지내고 있다.
이런 곳에 취직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현재 직원들이 다 20년씩 일하고 있는 터라 언제 취업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점점 어려워지는 건 어디나 그런건지.. orz
어제는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K군 휴일이라 햄버거 스테이크를 만들어줌) Shane네 새로 이사한 집에 휴지 사 들고 놀러갔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Rock band게임하고 놀았다.
딸기(과일)달라고 온 Shane네 고양이 픽.
오늘 아침 조금 일찍 도착해 실습하는 도서관 직원 휴게실 찍음. 잘 꾸며놨다. 소파가 너무 편해서 쉬는 시간에 묻혀있곤 한다.
스카이트레인에서 읽은 책. Anna Quindlen의 <Good dog. Stay.>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였고 지금은 뉴스위크에 칼럼을 쓰고 있는 작가가 15년간 키우던 멍이를 보내고 쓴 회고담인데 오늘 오는 길에 사람이 많은 스카이트레인에서 서서 읽다가 눈물 콧물에 매우 민망했다. 티슈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모처럼 일찍 와서 세컨핸드샵에 들러 4불에 쓸만한 티팟을 골랐는데 씻는 도중 손잡이가 거짓말처럼 뚝 떨어졌다. 환불 교환 안 되겠지? 아우 돈 아까워.. ㅠㅠㅠㅠ 순간접착제로 시도를 한번 해봐야겠다.
그래도 봄은 오는 건지 (그래도 아직은 추워..) 제라늄이 꽤 자랐다. 꽃은 언제쯤 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