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착 후 닷새도 지나지 않아 조카의 아토피가 무척 심해지고, 긁은 상처가 도져서 감염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종약, 알로에 보습제, 칼렌듈라 보습제, 코코넛 오일, 세타필 크림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다가 병원까지 다녀 오고 나서, 동생과 제부가 의논해 조카는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조카를 공항에서 픽업한지 며칠 만에 다시 공항에서 배웅을 하고 나니 어찌나 서운하던지. 동생도 K씨도 나도 기운이 없어져서 말없이 대강 저녁을 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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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조카는 장마철의 후덥지근한 날씨 덕분인지, 아니면 약 처방 덕분인지 꽤 빠르게 회복이 되었다. 설마 앞으로 캐나다에 못 오게 되는 건 아니겠지..? ㅠㅠㅠㅠ
이번엔 조카랑 한번도 안 싸우고 포켓몬 고도 하고 놀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