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개인 홈페이지며 블로그를 계속해왔지만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목적이 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보니 (그러니까 먹고 사는 얘기가 많아진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메인 페이지에 올리거나 하는 옵션 등은 안 쓰고 있다.
그래서 일정하게 20명 정도의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고 조회수를 별로 신경써서 본 적도 없었는데 엊그제 무심코 보니 갑자기 하룻동안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이었다. 그냥 뭔가 에러가 났다보다 생각을 했다.
그 날 밤인가 밤중에 깨서 잠이 안 오길래 하릴없이 블로그의 기능들을 클릭하던 중 내 블로그로 오게 된 검색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걸 발견, 그래서 그 500명의 정체를 알았다.
검색어는 “크리스마스 티라미수”와 “크리스마스 회식”. 내 포스팅 중 크리스마스 회식 포스팅이 검색엔진의 레이더에 걸렸던 것이었다. 회사나 모임의 크리스마스 회식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뜬금없이 캐나다의 내 블로그 포스팅을 보게 되었으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열 받아 욕하지 않았었기를.. 나의 의도는 아니었다규.. ;;;)
암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념(?)으로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