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지난 몇 년간 개인 홈페이지며 블로그를 계속해왔지만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목적이 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보니 (그러니까 먹고 사는 얘기가 많아진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메인 페이지에 올리거나 하는 옵션 등은 안 쓰고 있다.
그래서 일정하게 20명 정도의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고 조회수를 별로 신경써서  본 적도 없었는데 엊그제 무심코 보니 갑자기 하룻동안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이었다. 그냥 뭔가 에러가 났다보다 생각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날 밤인가 밤중에 깨서 잠이 안 오길래 하릴없이 블로그의 기능들을 클릭하던 중 내 블로그로 오게 된 검색어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걸 발견, 그래서 그 500명의 정체를 알았다.
검색어는 “크리스마스 티라미수”와 “크리스마스 회식”. 내 포스팅 중 크리스마스 회식 포스팅이 검색엔진의 레이더에 걸렸던 것이었다. 회사나 모임의 크리스마스 회식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뜬금없이 캐나다의 내 블로그 포스팅을 보게 되었으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열 받아 욕하지 않았었기를.. 나의 의도는 아니었다규.. ;;;)

암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념(?)으로 포스팅.
 

10 thoughts on “조회수

  1. 후라이팬

    ㅎㅎㅎ 그 사람들은 아마도 절실히 요긴한 정보를 원한 사람들일지도 모르는데 원 들어와보니 사나이 한 명하고 강아지가 있고 좀 더 내려가니 실루엣이 순대인 음식이 냄비채 들어 있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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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nkeytoe

    저도 찾아보니까 누가 다음에서 ‘클럽가슴’이라고 앙큼한 검색을 했더군요.ㅡ.ㅡ;;;
    이게 왜 나오나 했더니 ‘클럽에 올린 글’하고 ‘가슴이요’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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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푸하하하하 그 글 정말.. ㅋㅋㅋㅋㅋ
      이 검색이란 게 조합으로 나오니까 그럴 수가 있군요.. ㅎㅎ 못살아..

      아 참 다른 검색어 중 하나가 딸기였는데 예전에 딸기라는 성인배우가 계셨담서요.. 그래서 우리 딸기이름으로 아이디 딴 메일이 자동스팸처리된 적이 있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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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정말 오늘 밤 맥주라도 한 잔 해야 하나.. ㅎㅎ
      슬리퍼 끌구 나가서 집 앞 수퍼에서 맥주 두캔 사오던 시절이 그리워요.. (과자 한 봉지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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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uri

    한가한 사무실에서 이렇게 블로그 스토킹하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아무도 못읽는 한글이라… 애들이 엄청 궁금할 것 같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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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아 저 알아요 ㅋㅋ
      제가 쉬는 시간에 인터넷 하고 있으면 애들이 와서 너 좋겠다.. 프라이버시 걱정 안해도 되니까 그런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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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onkeytoe

    전 제가 새로 들어갈 직장이 미즈빌을 할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가 젤루 궁금해요.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인데…인생이 잼있냐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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