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씩 집안을 정리하기로 하는 계획은 그리 잘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한 일주일에 15분 정도랄까;;;;;
오늘은 모처럼 낮잠을 푹 자고 벌떡 일어나 정리를 시작했다. 부엌 캐비넷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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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지 왼쪽 캐비넷에 있던 냄비들을 렌지 오른쪽으로 옮기고 오른쪽 캐비넷에 있던 식초며 오일병 등 양념류를 왼쪽으로 옮겼다. 그래서 넓어진 오른쪽 캐비넷 안쪽에 각종 소형부엌가전들 (밥솥, 제빵기 등등)을 집어넣을 수 있게 되어 원래 걔네들이 있던 싱크대 밑 캐비넷이 비었다. 지금은 우리 작은 부엌에 큰 쓰레기통을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면서 쓰고 있는데 나중에 캐비넷안에 문을 열면 미끄러져 나오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보기도 좋고 훨씬 편할 것이다.
정리를 하던 중 (도대체 왜 그리 잡동사니들이 많은지.. 나중에 딱히 쓸 일도 없으면서 각종 1회용 용기들을 씻어서 모아두었더군. 1년 간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모두 모아서 재활용에 넣어버렸다.) 작년쯤 한국마켓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모밀면기 발견.
이리하여 오늘 저녁 메뉴가 결정되었다.
일단 무를 갈고..
여름이면 사놓는 쯔유에 적셔서 가볍게 한 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