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K군이 등산을 하겠다고 해서 나도 후다닥 따라나섰다.
어딜 가려나 했는데 집에서 도보 한 10여분 거리에 산책로 입구가 있었다. 우리가 다니는 길이 아니라 처음 가본 길.
조금 걸어들어가도 계속 이런 길인 듯 해 소기의 목적을 위해 다시 뒤돌아 나왔는데 산책로 바로 옆 다른 길로의 입구가 있었다.
입구에 놓여진 팻말 세개.
젤 위의 것은 연어회귀지역이니 오염시키지 말라는 내용, 두번째는 멍이들은 목줄을 매고 응가를 치우라는 내용, 그리고 마지막은 곰, 승냥이(코요테), 쿠거들이 자주 출몰하니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아니 누가 쿠거 먹이를 준단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넘 무서워서 계속 딸기 목줄에 달린 금속 등록증을 힘껏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걸었다. 중간에 사진을 찍느라고 찍었는데 무서워서 마구 흔들렸..;;;
마구마구 걷고 나와서 우리가 저기서 나왔다고 사진 한 장 찍었음.
K군은 매주 가겠다고 결심했으나 내일 비가 올 예정이라 한 주만에 무산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