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K군이 등산을 하겠다고 해서 나도 후다닥 따라나섰다.
어딜 가려나 했는데 집에서 도보 한 10여분 거리에 산책로 입구가 있었다. 우리가 다니는 길이 아니라 처음 가본 길.
조금 걸어들어가도 계속 이런 길인 듯 해 소기의 목적을 위해 다시 뒤돌아 나왔는데 산책로 바로 옆 다른 길로의 입구가 있었다.
입구에 놓여진 팻말 세개.
젤 위의 것은 연어회귀지역이니 오염시키지 말라는 내용, 두번째는 멍이들은 목줄을 매고 응가를 치우라는 내용, 그리고 마지막은 곰, 승냥이(코요테), 쿠거들이 자주 출몰하니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아니 누가 쿠거 먹이를 준단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 넘 무서워서 계속 딸기 목줄에 달린 금속 등록증을 힘껏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걸었다. 중간에 사진을 찍느라고 찍었는데 무서워서 마구 흔들렸..;;;
마구마구 걷고 나와서 우리가 저기서 나왔다고 사진 한 장 찍었음.
K군은 매주 가겠다고 결심했으나 내일 비가 올 예정이라 한 주만에 무산 위기.
오늘 인테넷이 말썽부려 속 시끄러운 중인데 이리 생그런 초록 보니, 넘 좋다.
나도 하이킹 갔다고 생각하고 심호흡, 후우~ 후우~
공기는 참 좋았어~
근데 인터넷 왜?
아니 케이님도 함께 가셨는데 멀 그래 떠셨쎄요..ㅋㅋ
근데 정말 무습긴 하네요..
곰, 코요테..쿠거는 머죠???
제가 달리기가 더 느리거든요;;; ㅋㅋ 넝담이고.
쿠거는 산사자라고 하던데.. 치타랑 쩜 비슷하려나요? ㅎㅎ
나도 이런데 살고 싶다….
여긴 나무가 거의 없어서 이런 풍경 벌써부터 진짜 그리워….
여기 비오기 시작하면 정말 우울해.. 딱 여름 한 철이야.
오우~~ 코요테와 쿠거라니~~산책할때 목줄 풀기가 좀 두렵겠어라.. 덜덜덜…
그래도 가까이에 숲을 산책할 수 있어서 부럽다는 ㅋㅋ
우리 동네는 공원이 버글버글…한적함이라곤 느낄 수가 없다는 (공원갔다오면 막 더 피곤해 ㅜ.ㅜ 사람에 치여서)
저런 숲에서 강아지들 휙 뛰어갔다 사고당한 이야기가 들리긴 하더라구요.. ㄷㄷㄷ..
저 날은 사람이 좀 있었으면 했다눈..;;
연어와 곰, 승냥이라니… 집근처 산책길 주제에 포스가 장난 아니군요;;; (부럽다ㅜㅜ)
쿠거가 뭔지 몰라 사전 찾아봤더니 퓨마…; 먹이를 주고 안 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만나면 생명이 위험한 거 아니예요? 정말 산책길 맞음? -_-;;;
표지판이 무좌 엽기적이죠? ㅋㅋㅋ 타잔이 쓴 것도 아니고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