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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이번주는 주중에 공휴일이 있어 K씨가 하루를 더 쉬게 되었다. 휴일은 좋아~~
어제밤엔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즐거워하면서 자고, 아침에 세찬 비바람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에 깼다. 바람이 마구마구 불어 낙엽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더군.


밤에 쪄둔 계란과 고구마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우유를 잔뜩 넣은 연한 커피를 만들어 함께 먹었다.
K씨는 아직도 계란은 마음에 안 든다고 투덜거리지만 고구마는 맛있단다.
(그러면서 왜 두 개나 먹는거냐고..)
 

초집중 중이신 딸기여사.

밥을 먹고 나서는 청소를 하고 바람은 몹시 불었지만 간만에 해가 났기 때문에 나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딸기는 약간은 불안정하지만 이제 네다리로 종종종 잘 걷는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네발로 걷기가 다치고 난 후로는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운지..

날이 너무 차서 발이 너무 차가워졌길래 신발을 신겼다.


쪼르르 잘도 오는 예쁜 내 새꾸
(좋다고 웃는 소리는 무시해주삼;)

집에 와서는 K씨가 어제부터 노래를 부르던 깐쇼새우를 만들었다.

맛있게 참 잘했어요 짝짝짝
어제부터 연속 튀김요리를 하는 걸 보니 K씨가 요즘 지방이 부족했나보이.


오늘 청소하면서 소파커버도 겨울용으로 교체.
딸기가 점프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딸기가 소파쪽으로 가면 초긴장인데 자꾸 올라오려 해서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