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문화생활.
이런 공연은 한 일년에 한번 정도는 보게 되는 듯 하다. K군이 몇달 전에 표를 예매한 덕에 시야에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목이 아프지 않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보러갔을 때 목 부러질 뻔;)
밴쿠버 극장은 매우 작은 편이라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해 연출하는 것도 관건이었을 듯. (미스 사이공도 약간 안습의 순간들이..;)
모든 대사들이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정력적으로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려준 배우들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레미제라블 노래들은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그 중의 하나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로도 다시 불려져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프랑스 혁명 당시 학생들과 시민군이 부르는 노래인데 중국 천안문 사건때 학생들이 많이 불렀다고도 하네. (숙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큰 공연장에서도 한번 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