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간만에 문화생활.
이런 공연은 한 일년에 한번 정도는 보게 되는 듯 하다. K군이 몇달 전에 표를 예매한 덕에 시야에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목이 아프지 않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보러갔을 때 목 부러질 뻔;)

밴쿠버 극장은 매우 작은 편이라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을 최소한의 공간을 이용해 연출하는 것도 관건이었을 듯. (미스 사이공도 약간 안습의 순간들이..;)
모든 대사들이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정력적으로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려준 배우들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레미제라블 노래들은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그 중의 하나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로도 다시 불려져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프랑스 혁명 당시 학생들과 시민군이 부르는 노래인데 중국 천안문 사건때 학생들이 많이 불렀다고도 하네. (숙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큰 공연장에서도 한번 더 보고싶다.

 

12 thoughts on “레미제라블

  1. 눈먼냐옹

    좋은 작품은 좋은 자리에서 봐야 된다는 신조(?)로 브로드웨이팀이 왔을때 세종문화회관에서 S석을 끊고 본 적이 있다우. 상당히 심장떨리는 금액이었는데, 비싼 자리인데도 으찌나 의자가 불편하던지 공연에 집중못했던 기억이………….
    이 블로그를 보기 전까지 레미제라블을 봤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으니, 그 불편함이 공연의 감동을 뛰어넘었었던 것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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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세종문화회관은 예전 그대로인가? 거기도 개보수 좀 했어야 할텐데.. 좋은 공연 이왕 보는 거 좋은 자리에서 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런던에서 Cats보러갔을 때 애매한 자리라 (그땐 표가 없었나 아님 넘 비쌌나?) .공연 자체보다 고개를 적당한 각도로 맞추려 고생하면서 본 기억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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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지꽃

    레미제라블 넘 보고 싶은데…
    위키드도…
    작은 곳이라도 이런 공연한다는게 어디냐고…. ㅜㅠ
    우리 동넨 짤 없어…
    케네디 센터랑 포드 등등등 정상급 퍼포밍 아트 센터들로 둘러쌓여 골라 보고 듣던 (오케스트라 무척 좋아하거든) 때가 정말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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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음악 공연 보러 간 적은 한국에 있을 때니 (사라 장인가 왔을 때) 그 때가 언제던가;; 위키드도 한 것 같은데 문화생활도 편차가 심하므로 물론 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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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애미

    와…문화생활과는 담쌓은 저는…멋지다고 밖에…
    사람많이 모이는곳은 질색해서리 삶의 질도 팍팍 떨어져주시는 -_-;;;;;
    언제까지 은둔형외톨이로 살것인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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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바람

    미리 미리 예매도 해주시고 역시 자상하고 배려깊으신 케이님~
    전 오늘 터미네이러~보고 왔는데 극장도 수억만년만이라 큰 공연들은 언제나 갈랑가 몰겠어요..ㅋㅋ
    좋은 자리에서 즐감상 하셨다니 감동이 더하셨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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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

      어둠의 루트와 친하다보니
      극장용으론 이래 좀 스케일이 큰 애들 위주로 보게되는 단점이 생기네요..
      뭐… 전편들보다 온가족이 보기에 편해진 기분은 들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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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애플

    부러버요 딸기맘님~~~~저는 문화생활을 한적이 언젠가 쉽네요?^^ 요즘은 영화조차도 못볼정도로 뭘 그렇게 바쁜척 하는지.. 하루가 왜이리 빨리지나갈까요?..ㅠㅠ 한 일년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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