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혼자서 쉬는 날. 찐하게 에스프레소 내려다가 우유 가득 붓고 아이스라떼 만들어서 홀짝이며 포스팅하는 중. 놀러오셨던 식구들은 월요일날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우리집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엔 출근을 했고 화요일엔 차 엔진오일 교체하는 날이라 내려갔다가 K군과 커피랑 브런치 먹고 낮잠을 한참이나 잤다. (왜 낮잠을 자고 나면 뿌듯한 건지;) 내일은 또 출근하고 모레는 동네 친구와 딤섬 브런치 약속이 있다. 갑자기 무척이나 부지런해진 느낌;
뭐 그럭저럭 별일없이 살고 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운동도 다시 꾸준히 해야겠고, 오늘은 집안 청소와 빨래도 해야겠고. 책은 꾸물꾸물 같은 걸 읽고 있고 한국방송은 거의 보지 않고 있다. 참, K군이 보고있는 결혼 못하는 남자 한 편은 함께 봤다. (지진희의 연기가 무척 재미있다. 일본판의 아베 히로시의 연기도 좋았지만 지진희의 연기도 좋다 ㅎㅎ)
캐나다 정부가 어제부로 캐나다가 불경기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우리집은 딱히 불경기의 여파를 겪진 않았지만 주변에 일자리를 잃은 친구도 있었는데 앞으로 나아진다니 다행이다.
실험삼아 건포도를 만들어보려는 중. 과연 될까나..
포도에 관심을 보이다가 하지 말란 소리에 깜짝 놀라 귀가 쫑긋 선 딸기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