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February 2010

청주에서

설날 청주에 와서 청주에 머물고 있습니다.
동생과 시내도 나가고 엄마랑 영화도 보러가고 하다보니 며칠이 휙 지나갔네요. 
며칠 지내다 K씨와 딸기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식구들이랑 복작복작하다보니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 건진 게 얼마 없지만…
 


K씨와 영화 (전우치) 보러갔다가 먹은 떡볶이와 순대.
때깔은 예뻤는데 맛은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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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먹으러간 빠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하드롤에 담았어요.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꼬리한 냄새가 거의 안 나는 담백한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간만에 먹으니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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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엄마랑 먹으러 간 작은 우동집. 메뉴가 우동과 김밥뿐. (모밀은 여름에만 ㅋㅋ)

의외로 내공이 느껴지는 국물맛과 직접 만든듯한 우동면발. 무척 쫄깃했습니다.
 (휴게소 등지의 물렁한 우동면발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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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으로 만든 닭도리탕. 다 먹고나면 밥도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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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중단하고 엄마가 만들어주신 반찬으로 밥 먹었는데 먹느라 바빠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그나마 카메라를 떨어뜨려 (도대체 왜 이러는지 ㅠㅠㅠㅠ) 과연 고칠 수 있을런지 흑흑.

한국은 꽤 춥고 매일같이 눈발이 날려 아빠가 아침마다 눈을 치우시더라구요.



놀고있는 곰돌이 순돌이.
온 첫날 아무 생각없이 나갔다 얘들이 반갑다고 달려들어 봉변 – 벽에 밀려가 구타(?)를… – 을 당한 이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서 놀아줍니다. 2킬로그램 짜리 딸기만 보다가 40킬로가 넘는 멍멍이들 둘이 좋다고 달려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한편 아내가 개 두마리에 포위되어 있는 동안 K씨는 구해줄 생각은 않고 동영상을 찍었다는 후문이… (그러나 동영상은 기절한 카메라 안에 있어 구할 수 있을런지 흑흑)
 

구여운 녀석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