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찍어놓은 사진 정리 겸
올리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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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엔 미리 하꼬네랑 약속한 대로 하이킹을.
나흘인가 연속 비가 오더니 이 날은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음.

즐겨먹진 않지만 아무것도 없을 땐 유용한 메뉴.

커피의 신 맛을 싫어하는데 이번에 산 커피는 신 맛이 거의 없는 구수한 맛이라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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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많이 걸어다닐 예정이라서 하이킹 슈즈도 하나 마련했다.
몇주전 올해 첫 하이킹을 했을 때 거의 10년이 된 오래된 등산화를 신었더니만 발이 아프더군. 역시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낡는구나 싶었다.
마침 적당한 하이킹 슈즈를 세일하고 있어 고를 것도 없이 바로 결정했으나 사이즈가 없어 주문해 놓고 이 날 픽업하러 몰에 들렀다.

발목이 있는 걸 살까 했으나 어차피 주로 평지 중심으로 다니니까 (그리고 역시 세일중이니까;) 이것으로 결정.
아직 길은 좀 덜 들었지만 첫 사용감은 만족스러웠음.
(사진은 Merrell 사이트에서 퍼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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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부활절 특수를 겨냥한 듯.

뺑뺑이를 돌려서 토끼그림이 나오면 작은 초콜릿을 주고 물음표가 나오면 색연필을 주고 있었는데 나도 K씨도 색연필이 걸려서 슬펐다. 색연필은 필요없다고 다시 돌려주었으나 그렇다고 초콜릿을 주진 않았다.
내가 아쉬워하자 K씨가 철판깔고 한번 더 해서 결국 초콜릿 획득.
(그 때 옆에서 K씨를 모르는 사람인 척 한 나는 나쁜 사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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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고 있는데 하꼬엄마 E양이 도착해서 식당으로 이동.

메뉴에 딸려나오는 야채스프.





밥을 잘 안 먹는 E양은 반찬만 먹으면서 짜다고 투덜투덜. (파스타의 이선균의 대사가 생각났다. 짜다고 불평하는 손님에게 “소스의 간은 면과 함께 드시기 적당하도록 되어 있는 겁니다”였나 뭐 그런.. ㅋㅋ)

미리 얘기하면 닭고기를 두부와 바꿔준다고 하니 다음엔 그렇게 해달라고 해야지.

요리와 스프,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저 튀김이 함께 제공된다. 점심 메뉴로 괜찮은 구성.
그러나 조미료가 꽤 들어있었는지 하이킹하는 내내 목이 말랐던 것이 흠.
그리고 토끼군은 디저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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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나무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햇살.

(물을 홀짝거리면서 다음엔 꼭 삶은 달걀과 오렌지를 싸오자고 아쉬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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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을 마치고 걷는 내내 E양이 얘기한 아이스크림집에 가보았으나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는 집념으로 장군이를 메고 4시간 코스를 3시간에 주파) 비수기엔 퍼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팔지 않는 듯.. ;ㅁ;
그렇지만 시판용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가게 앞에서 나란히 서서 냠냠.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동안 딸기여사는…

하이킹을 마치고 집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K씨가 후딱 만든 마늘 스파게티 먹고 바로 기절.
즐거운 휴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