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May 2010

채소 키우기

내 식물을 키우는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무조건 키우기 쉬운 것.. ㅎㅎ
요즘 새싹이며 깻잎, 또 L여사가 준 파슬리까지 화분에서 따서 요리하는데 재미를 붙여 야채 가짓수를 늘려보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어젯밤 화분에서 채소키우기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고 오늘 쉬운 것 중심으로 몇가지 장만해왔다.
 

가든센터 구경간 딸기여사의 뒷통수

작은 과일 묘목들 (먹는 것 중심으로 봅니다;)

포도 묘목

라즈베리 묘목
.
.
.
는 구경만 하고.

우리 (나와 L여사)가 산 것은…

요것들입니다.
단일 모종은 개당 2불 정도, 서너가지가 합쳐진 것은 4불 정도.

L여사네 집 마당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딸기여사.
.
.
.

일단 집으로 돌아와…

L여사가 감당못하게 자라 떼어준 파슬리와 마늘을 잔뜩 넣어 마늘 올리브유 파스타를 만들었음.
아직도 저만큼 남았으니 곧 마늘빵이나 파스타 한번 더?

파스타 맛있었음!
(그러나 양이 너무 많아 나중엔 힘들었다.)
그러나 열심히 먹기를 잘 한 것이 먹고나서 발코니 나가 한시간 반 노가다…
(요거 몇 개 분갈이하는데 허리가 아프다.. ㅠㅠ)
.
.
분갈이하다보니…
해 졌다.

근대 모종.
줄기가 쑥쑥 자라면 된장국을 매일 끓여먹어줄테다.

케일이랑 또 근대. 케일은 가끔 샌드위치에 넣어줄까하고…
근대는 악조건에서도 무척 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해서 키워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 자라면 새빨간 줄기가 관상용으로 꽤 예쁘기도 하다.
(내가 산 것은 빨간 근대. Swiss Chard – Red.)
야들은 상추종류.
쌈이나 샌드위치로 활용할 생각.
상추류는 주로 더위에 약해서 얼른 얼른 먹어야 할 듯.

시금치. 시금치도 더위에 약하므로 상추와 시금치는 더워지기 전까지 먹는 것이 목표. 근대는 여름 내내 먹을 수 있다고.

넓은 화분의 것은 적상추와 비트. 비트도 근대와 마찬가지로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근데 저거 하나 키워 얼마나 먹겠나;)

그래서 갑자기 꽤 규모가 커진 베란다 채소밭.
적상추용 둥근 화분과 흙은 구입했지만 다른 화분들은 다 작년에 쓰던 것 아니면 L여사가 오늘 준 것.
(화분을 협찬해준 L여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플라스틱으로 된 화분이 저렴하고 가볍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흙은 화분에서 심을 경우 Potting mix를 쓰는 것이 좋다. 흙은 화분용으로는 통풍등이 어렵다.(고 한다.)

내일 아침부터 눈뜨면 자라있을 식물들이 기대가 된다. 잘 자라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