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포스팅하자고 마음먹었는데, 또 며칠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글을 쓰는 것이 느린 편이라 조금 피곤하면 게으름이 도져 아예 시작도 안 하고 미루기가 일쑤다. 사실 한편으로는 예전만큼 노트북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 줄어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오늘은 주말이니까 요즘 사진 몇 장 올려보기로 결심. (요즘이래봤자 한달 전쯤 사진이다..;; 이러다 결국 쌓아둔 몇달전 사진들은 기억 속으로 묻혀버릴 듯 흑흑)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일본 케익집이 생겼는데, 휑한 점포에 진열용 냉장고 두대 놓고 파운드케익, 쿠키 등을 팔고 있었다. 호기심에 치즈케익과 가루녹차 (영어 표기는 matcha라고 하던데 정확한 한국어 명칭을 모르겠다) 파운드케익을 사와서 일주일간 매일 한조각씩 간식으로 먹었다.
폭신해보이는 치즈케익
이래뵈도 꽤 진한 맛이었다.
자른 단면… 아주 부드러운 질감이었음.
(저렇게 밖에 못 자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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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토마토를 몽땅 수확해 슬로우쿠커에 넣고 몇시간 익혀서 요리에 넣어먹었다.
과연 내년에도 토마토를 키우게 될 지 잘 모르겠다. 키우는 재미는 있었는데 물도 넘 많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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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부실하던 식사의 어느날 K씨가 끓인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감동해서 찍었던 듯.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한 사람은 아침저녁과 설거지, 다른 한 사람은 도시락을 담당한다.
그럭저럭 괜찮은 시스템이라 (해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것이 규칙 ㅋ) 당분간 이 체제는 계속.
언제나처엄 부엌에선 말 잘 듣는 딸기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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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익히는 것을 계기로 올해 슬로우쿠커 활동 개시.
황기, 생강, 대추를 넣고 우려서 며칠 동안 물 대신 마셨다.
요즘 아주 약간의 감기 증세가 떨어지지 않아 매우 귀찮은데 이 차 한번 더 끓여마셔야겠다.
오늘은 둘이 같이 쉬는 날이라 시내쪽에 가서 손반죽한 중국식 국수와 만두를 먹고 몇가지 필요한 것을 쇼핑.
오늘 사온 것들은 다음번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