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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조금 더 나은 날이 되길…

요 시기엔 항상 별로 재미도 없는 연말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면서 (웬지 연말이니 봐줘야 할 것 같은 각종 시상식들..), 또 먼곳의 가족들 생각을 하면서 좀 외로워 하곤 했었는데, 올해는 매일매일 약속을 잡고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고 분주하게 보내다보니 어느덧 12월 31일. (그동안 일기장 들여다 볼 겨를이 없어서 날짜 가는 것도 몰랐음?) 
2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안 빼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도 하고 또 친구네 집으로 가기도 하고… 하다보니 좀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말은 이렇게 북적북적 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이를 먹는 걸까. 

그리고 꼭 연말이 아니더라도, 내년엔 좀더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 모여서 같이 맛난 것도 먹고 별로 대단한 얘기는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웬지 소중하게 여겨진다. 살다가 흐지부지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오늘도 K씨는 출근을 하고, 저녁때는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외식을 하자고 하는데, 오늘 갈 수 있는 집들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그러다보면 해가 바뀌겠지요?

모든 분들 내년엔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엊그제는 친구를 불러 잡채를 만들어 먹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뜨개질을 하고 놀았음.
 

근래 만든 것 중 K씨가 가장 좋아했던 감자피자.
 

과정사진은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