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포스팅한 것이 지난 달이 되었네… 그동안은 여러가지로 마음이 어수선해서 뉴스를 읽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뉴스를 읽기 시작한지 벌써 며칠째. 더 이상의 재난이 일어나지 않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
지난번 포스팅 때의 독감은 꽤 오래가서, 그 다음 주까지 목소리가 변하고 기침과 콧물이 계속됐다. 그렇지만 몸살과 두통이 없어지고 난 후엔 꽤 살 만했다. 딸기도 증상은 이틀만에 없어지고, 2주후 병원가서 다시 검사해보았더니 말끔히 나았다고 한다. 방광염 원인은 자꾸 똥꼬스키를 타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피부 보습과 알러지 치료 관리에 힘쓰지 않으면 재발의 우려가 있는데 어제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으이구. 이번엔 병원에 가지 않고 물 많이 먹이고 허브를 먹여볼 예정이다. 며칠간 지켜보고 그 이후에 결정하기로 한다.
지난번 병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권고해준 알러지 관리 방법 몇 가지:
– 겨울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면 먼지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티트리 오일 대여섯 방울을 물 1/2리터에 타서 침구나 딸기가 자주 있는 곳에 수시로 스프레이 해줘 볼 것.
– 비타민C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것으로)는 항히스타민 역할을 하므로 복용시켜볼 것.
– 식물성 오일 (아마씨 오일, 달맞이꽃 종자유 등)은 몸에 열을 나게 할 수 있으므로 동물성 오일 (생선 오일)을 중점적으로 먹이되, 냉압착유 (cold-pressed)를 고르도록 할 것. 캡슐형은 열처리를 하므로 오일의 성분도 변하고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음.
– 붉은 고기보다는 흰 고기가 성질이 차므로 적어도 겨울 동안에는 (딸기는 겨울에 알러지가 더 심함) 흰살 고기 중심으로 먹여볼 것. (그러나 붉은 고기도 물론 필요하므로 가끔은 급여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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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3월인데, 아직 무척 춥고 날씨도 아직 우중충한 날이 더 많다. 그래도 지난 일요일 서머타임 개시로 해가 좀 길어졌다. 7시가 가까와져서야 어스름이 깔린다.
오늘 딸기 모습…
방광염 기운이 있어 티트리 오일 몇방울 떨어뜨린 물에 입욕시켰더니 물 짭짭 먹다 혼난 딸기.
미안한데 딸기야.. 그거 먹으면 안 된다이…
12초 무렵에 특별 게스트 출연…
엄마가 여행가서 잠깐 묵으러 온 우리입니다.
서로 관심없는 두 멍멍이들.
오늘 출근한 동안 둘이 있었는데, 뭐 하고 있었는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