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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 그리고 지난 며칠간

10일 일요일 밤, 많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아 K씨가 핫팩을 따끈하게 데워 등에 얹어주었다.

싫진 않은 모양이네…

끙끙…

11일 월요일 아침,
아침 8시경 아르니카 두알. 계란 삶은 것 밥과 조금 섞어 방광염 허브랑 먹은 후 잠시 산책. 배변 성공. 한 2미터 정도 걸은 후
걸으려 하지 않음. 집에 데려와 휴식. 중간에 황태국물+ 단호박 찐 것 조금 급여. 먹은지 한시간여 후 안았더니 속이 불편해하는 것
같음. (꿀럭꿀럭거림.)


저녁 8시. 활동성 낮고 약간 끙끙거림. 소변 pH 6.5 정도. 아르니카 30C 두알 급여. 약간 편해보임. 끙끙거리지 않음.
닭국물 끓임. 달라고 따라다님. 호박과 섞어 2번에 나누어 급여 (방광 허브 추가). 치즈로 구슬러서 잠깐 산책 (집에서
뒷마당까지, 총 30미터 정도) 배변은 하지 않음.


틈나는 대로 팔을 조금씩 핥음. 자기 전 K씨가 등 맛사지 해주는데 가운데쯤 부분에서 깽깽거림. (어제 고통을 호소한 부분과 같음.) 핫팩 데워서 등에 얹어줌. 깊게 잠듦. 밤에 가려움증 호소 없었음.



그래도 밥달라는 건 여전함.


급한 맘에 지난번 마늘치킨 해먹고 닭반마리 남은 거 얼려놓은 거 바로 물에 투입;;


12일 화요일. 자는 동안 끙끙거리는 것 덜해짐. 아르니카 급여를 중단할까 했으나 아침에 눈뜨자 조금씩 끙끙댐. 8시 30분 경 30C 두알 급여. 9시쯤 일어나 소변. pH 7.8 정도. 닭국물+호박+허브 급여. 등은 여전히 구부정하게 하고 있고 활동성 낮음.

13일 수요일. 아침에 아르니카 투여. 상태 괜찮아보임. 

내 겨울 잠옷은 이제 딸기꺼가 된 듯;


예전에 쓰다가 넣어둔 가방을 꺼냈더니 제가 먼저 들어간다.

요즘은 펀들을 주로 썼는데, 아무래도 어디가 다친지 모르니 이 가방을 쓰기로.

8시경 아르니카. 9시경 닭국물+호박+허브. 오전 배변 성공. 병원에 감. 친구들 보고 좋아라 함. 4.6 파운드. 촉진 결과
등근육이 경직되어 있다고 함. (계속 등을 약간 구부리고 있음.) 갈비뼈나 관절엔 특별한 이상이 없고, 심장도 매우 튼튼하게 뛰고
있고 폐소리도 깨끗하다고 함.
약 (methocarbamol,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 성분 없음)을 일단 먹이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함. 심장소리는 힘차고 폐에 이상 소음 없다고 함. 근육이 놀라 경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게 아니면 척추신경 또는 디스크일 가능성도 있다고 함. 토요일까지 상태변화가 없으면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함. 딸기 피부가 더 안 좋아지고 이스트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비타민C 계속 먹이고 당분간 닭을 먹이지 말라고 함. (닭국 한냄비 끓여놨구마는.. ㅠㅠ)

저녁때 산책시키는데 밥 먹자마자 나가서 그런지 좀 꿀럭거리다가 집에 오는 길에 급기야 토함. 안아주려 허리를 드니 깽깽댐. ㅠㅠ 이제 밥먹이기 전에 산책을 시켜야겠음. 약 때문이거나 아직 속이 불편하거나 한 듯.

이 날 저녁은 닭국물을 이용한 오야꼬동. (닭고기와 계란으로 만들어 아버지와 아들, 부자덮밥이란다. ㅋㅋ)

14일 목요일.
밥은 잘 먹고 신음소리는 없어졌는데 응가가 좀 질다. 약 때문인가. 
점심은 오야꼬동.

15일 금요일.

원활한 배변을 위해 소변농도가 진해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고구마랑 호박 급여. 활동성 상당히 좋아짐. 소파에 다시 올라가겠다고 하기도 함;; 안된다, 안돼. 소변보고 연노랑 농이 나옴. 약이 독한가..

점심은 또 오야꼬동.

16일 토요일.

밤에 몇번 일어났음. 크게 불편해하는 것 같지는 않음. 아침에 약먹임. (수요일밤부터 2일 반째. 원래 5일치 처방 받았는데, 이제 그만 먹여야겠다. 거동도 좀 편해졌고 신장에 무리를 좀 주는 것 같기도 해서.) 통증도 많이 줄어든 것 같으니 아르니카도 일단 중단하고 상태를 봐야겠다.

밖에 날씨가 괜찮았다 말았다. 근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별로 나가보고 싶지가 않네.


햇살이 왔다갔다하는데 딸기도 깊은 잠을 못자고 왔다갔다.

케이지 안에도 혼자 잘 들어가는 딸기여사.


이대로 잘 나았으면 좋겠구만.. 어떨라나.

주말. 이번주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구나. 아침에 매운 고추 우동끓여먹고 K씨 점심으로 감자샐러드를 만들어 주었다. 나도 좀 먹어야겠네. 주 5일 출근하다보니 토요일은 친구들이랑 약속도 안잡고 집에서 뒹굴거리고만 싶다. 그러다보니 요즘 너무 친구들 본 지가 오래됐네.. 음.. 이래도 되는 걸까. 그러나 너무 귀찮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