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프로젝트의 하나인 홈페이지 이사를 하고 있다. 내 블로그와 K씨 블로그, 또 K씨 포트폴리오와 (10년째 계획중인;;) 내 영어 블로그까지 합쳐진 우리집 포털사이트를 만든다고나 할까.
티스토리에 글이 700개가 넘으니 옮겨오는 건 힘들 것 같고.. 티스토리는 업데이트는 하지 않겠지만 계속 살려놓을 생각이다.
요 며칠간 멘붕 상태가 이어져 (벗어나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특히 포털 사이트의) 한국 뉴스는 안 보고 그래도 트윗으로 계속 업데이트는 하고..) 멍한 가운데 지난주에 주문한 달력이 도착했다.
시리아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담은 건데, 이 사진을 찍은 얼마 후에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고 지금은 이 어린이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저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데…
이 달력의 판매금액 전액을 (수익금액이 아님) 믿을만한 국제 어린이 돕는 곳에 보낸다고 하니 혹시 달력이 필요하신 분들은 주문해보세요. => http://gyuhang.net/2599
우리집에도 왔으니 해외주문도 가능.
이 달력은 여러개 사서 주변에 선물하고 또 우리집 스케줄 관리용으로 하나 쓸 예정.
그리고 노년이 되어 각종 허브를 챙겨먹어야 하는 딸기여사님을 위한 딸기 달력.
딸기 밥사러 가는 가게에서 집어온 달력인데 예쁜 동물친구들 사진이 있다. 매일 먹이는 밥이랑 허브랑 등등 기록할 예정. (허브 무슨 날 주는지 잊어버린다;;;)
마지막으로 내 플래너.
작년부터 무지 플래너를 사서 달력을 그려 사용한다. 뭔가 많이 적고플 때도 있고 아무것도 적지 않고플 때의 편차가 심하므로 미리 칸을 그려둔 플래너는 낭비가 심하다. 작년엔 미니사이즈를 썼고 올해와 내년까지는 포켓 사이즈를 쓰는데 내년부터는 조금 큰 사이즈를 써야될지도 모르겠다. (슬슬 노안이;;;)
플래너 첫 페이지에 직접 그린 월간 플래너와 주마다 한번씩 그리는 주간 플래너. 주간 플래너는 매주초에 그린 후 뒷 몇 페이지에 노트를 하고 또 한주가 지나면 그 페이지에 주간 플래너를 그린다.
요즘도 식생활은 간소하게-
오늘 아침은 엊그제 만든 버섯전 남은 것을 길거리토스트로 변신시킨 것.
딸기는 눈이 조금 편해진 것 같다. 자다가 엉덩이를 민다;;; (그동안은 정말 얌전했음.)
요즘 눈에 좋은 허브를 꾸준히 먹이고 있고 캐모마일 세척도 하루에 여러번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듯. 회복이란 건 없는 것 같고 평생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아파하지 않고 현상유지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