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은 K씨와 약속한 대로 저녁에 피자를 구웠다.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를 이래 저래 변형해서 만든 건데 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가끔 해먹는다.
제빵기 반죽+발효 모드로 돌려줌.
이후 과정은 사진찍는 걸 잊어버려서 다음 기회에;;;
오븐에서 꺼내서
후추갈아 뿌리고 잘라서 냠냠
퇴근하거나 말거나 딸기
요즘 퇴근하면 반겨주길래 웬일이니 했더니 밥을 먹기 전이어서 그랬나보다. 이 날은 K씨가 이미 밥을 줘서 아쉬운 게 없다고 함.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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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친구네 집에서 첫번째 뜨개질 모임을 가졌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뜨개질도 하기로..
나는 떡을 사가고 다른 친구는 딤섬을 사오고 집주인 친구는 수프를 만들었다. 식탐 강아지 터피 시선 고정 ㅋㅋ
각종 야채와 12가지 잡곡으로 슬로우쿠커에서 12시간 동안 푹 끓여낸 영양만점 수프.
집주인 친구의 프로젝트 – 조카를 위한 조끼. 원래 다른 조카를 위해 만들었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조카가 커버려 못 입게됐다고 ㅎㅎㅎㅎㅎ 또 조카가 태어날 예정이라 미리 만든단다.
터피 엄마의 프로젝트.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이 가져왔음 ㅋㅋ
터피 엄마가 이 날 마무리한 터피 스웨터.
딸기는 주로 가방 안에서 잤음. 중간에 시끄럽다고 좀 짖으시긴 했지만 아주 착했어요.
딸기 잠시 산책하고 와서 삶은 계란 좀 먹고 다시 돌돌말이.
계속 과자랑 떡 집어먹으면서 뜨개질 좀 더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날 내 저녁밥은 친구가 호기심에 샀다가 냄새에 깜놀하고 내게 넘긴 낫또. 나는 청국장은 먹기 힘든데 낫또는 잘 먹을 수 있다.
친구가 세컨핸드샵서 득템한 걸 보고 필받아서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가 나도 득템. 80년대에 단종된 법랑 티팟. (난 왜 요즘 것들보다 예전 것들이 예뻐보이는지 ㅎㅎ)
전에 친구가 보내준 예쁜 법랑 티팟을 잘못 관리해 녹이 나서 못쓰게 되었는데 (친구님께 죄송 ㅠㅠ) 이번엔 잘 말려가면서 조심조심 오래 써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