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April 2013

지난주 하이라이트

어느날 점심시간… 햇살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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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엔 보통 거북이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뒷쪽 누워있는 나무에 세마리가 조르르 앉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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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혼자서 일광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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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사(=병충해와의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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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잎이 왜 저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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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 정말 “꽃”삽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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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말에 케일이 세일하는 걸 보고 뭔 생각이었는지 세번치나 샀다.. (왜 그런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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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해본 건 케일칩. 단단한 줄기부분은 버리고 잎만 쑹덩쑹덩 썰어 올리브유랑 소금 살짝 뿌리고 버무려서 한겹으로 펴서 오븐에 넣고 350도에서 한 10분 구우면 놀랍게도 바삭해진다.
나름 쌉싸름한 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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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예전부터 알던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를 만나 브런치를 먹고 머물고 계신 RV파크에 들러보았다. 이 분들은 섬에 사시다가 이번에 집을 팔고 자녀들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려고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그동안 RV에 살고 계신다. 가봤더니 의외로 시설도 좋고 조경도 아름답게 되어있었다. 작은 실내수영장도 있어 수영하고 싶음 오라고 하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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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딸기 – 산책가자고 끈매고 나갈 준비 해주었더니 저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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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케일 요리 – 퀴노아, 케일에 호두, 크랜베리를 섞고 올리브유, 식초, 페타치즈로 맛을 낸 샐러드. 나는 꽤 맛나게 먹었는데 K씨한테 줬더니 “꼬리꼬리해.” 쳇. 내가 다 먹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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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구획을 나누어놨더니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너저분해져서 K씨가 노끈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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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날의 점심시간, 오리 엄마 아빠 새끼들. 엄마가 깜장오리라 새끼들도 깜장이네 ㅎㅎㅎ 요맘때 새끼들이 알에서 깨서 자라나보다.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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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무려 홍어무침 반찬. 친구가 식당에서 사서 나눠줌. 우왕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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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는데, 그래도 딸구데리고 밭에 물주러 갔다. 엊그제 친구 보여줬더니 콩잎 벌레가 먹었다길래 자세히 봤더니 남은 게 없어 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어떤 놈이냐! (줄기는 조금 남겨놔야 콩이 자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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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찬 바람을 거슬러 집으로 돌아와서 폭풍요리를 했다. 요즘엔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사서 버리지 않고 다 먹는데 자부심을 느끼는 터라 뭔가 야채류가 냉장고에 있으면 왠지 안절부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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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건 된장국. 케일 한다발을 썰어 된장국에 넣고 푹 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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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밥 해먹고 남은 약간도 끓여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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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케일 한다발은 마늘편과 함께 올리브유에 볶아 소금 후추 간. 짭짤하니 밥반찬할 수 있겠다.

애고 힘들어.. 당분간 케일은 쳐다보지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