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하이라이트

어느날 점심시간… 햇살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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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엔 보통 거북이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뒷쪽 누워있는 나무에 세마리가 조르르 앉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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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혼자서 일광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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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사(=병충해와의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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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잎이 왜 저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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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 정말 “꽃”삽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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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말에 케일이 세일하는 걸 보고 뭔 생각이었는지 세번치나 샀다.. (왜 그런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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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해본 건 케일칩. 단단한 줄기부분은 버리고 잎만 쑹덩쑹덩 썰어 올리브유랑 소금 살짝 뿌리고 버무려서 한겹으로 펴서 오븐에 넣고 350도에서 한 10분 구우면 놀랍게도 바삭해진다.
나름 쌉싸름한 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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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예전부터 알던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를 만나 브런치를 먹고 머물고 계신 RV파크에 들러보았다. 이 분들은 섬에 사시다가 이번에 집을 팔고 자녀들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려고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그동안 RV에 살고 계신다. 가봤더니 의외로 시설도 좋고 조경도 아름답게 되어있었다. 작은 실내수영장도 있어 수영하고 싶음 오라고 하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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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딸기 – 산책가자고 끈매고 나갈 준비 해주었더니 저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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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케일 요리 – 퀴노아, 케일에 호두, 크랜베리를 섞고 올리브유, 식초, 페타치즈로 맛을 낸 샐러드. 나는 꽤 맛나게 먹었는데 K씨한테 줬더니 “꼬리꼬리해.” 쳇. 내가 다 먹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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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구획을 나누어놨더니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너저분해져서 K씨가 노끈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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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날의 점심시간, 오리 엄마 아빠 새끼들. 엄마가 깜장오리라 새끼들도 깜장이네 ㅎㅎㅎ 요맘때 새끼들이 알에서 깨서 자라나보다.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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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무려 홍어무침 반찬. 친구가 식당에서 사서 나눠줌. 우왕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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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는데, 그래도 딸구데리고 밭에 물주러 갔다. 엊그제 친구 보여줬더니 콩잎 벌레가 먹었다길래 자세히 봤더니 남은 게 없어 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어떤 놈이냐! (줄기는 조금 남겨놔야 콩이 자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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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찬 바람을 거슬러 집으로 돌아와서 폭풍요리를 했다. 요즘엔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사서 버리지 않고 다 먹는데 자부심을 느끼는 터라 뭔가 야채류가 냉장고에 있으면 왠지 안절부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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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건 된장국. 케일 한다발을 썰어 된장국에 넣고 푹 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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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밥 해먹고 남은 약간도 끓여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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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케일 한다발은 마늘편과 함께 올리브유에 볶아 소금 후추 간. 짭짤하니 밥반찬할 수 있겠다.

애고 힘들어.. 당분간 케일은 쳐다보지도 않을 듯…

6 thoughts on “지난주 하이라이트

  1. 바람

    오늘 뇨리의 주인공은 케일씨? ㅋㅋ

    아윽.. 이제 정말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되었군요.
    울집엔 여전히 달개비씨만 쑥쑥 잘 자라구 있으나
    화분 큰 거 부담스러워서 키크면 잘라내서 물에 꽂아놓거나 하는 관계로 늘 그 화분 그대로임.

    눈이 안좋아서 거북씨 찾기가 월리를 찾아라 ~
    아직 못찾았삼.ㅠㅠ
    긍데 저 꽃삽을 보니 장미칼이 또 떠올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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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오늘 케일볶음은 다 묵고 케일국은 아직 남았는데 왠지 엄청 맛있어서 기뻐요 ㅎㅎㅎ
      달개비는 뭐다요? 0.0 그런 거 키우셨었나? 0.0 0.0 (사진 찾아보니 꽃이 귀엽네요 ㅎㅎ)
      저도 화분 큰거 무서워서 맨날 들 수 있는데다 옮겨요 ㅎㅎ

      거북이 가운데쯤 있긴 한데.. 제가 큰 사진 조만간 올릴께요 ㅋㅋ

      (장미칼은 아직도 위시리스트에만? ㅋㅋㅋ 폴맘님이 나타나 뽐뿌해야하는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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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ㅋㅋㅋ 케일드시느라 고생하셨슈.
    케일넣고 된장국 끓여도 되는군요. 여기선 쌈싸먹을때 주로 먹거나 즙내서 먹는정도 말고는
    요리법을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다양한 케일요리의 세계를 알게 됐으요.

    딸기 얼굴이 어디인지ㅋㅋㅋ

    거북이까지 있다니 오리 가족도 넘 이쁘고 역시 캐나다는 갱장하군요!

    꽃삽 넘 이뻐요. 갑자기 저거보니 제라늄 분갈이 해줘야하는데 생각이 났슈.
    얼른 해줘야하는데 왜케 귀찮은건지..미안하다 제라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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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케일을 세묶음 사는 일은 앞으로 없을 거예요 헉헉
      야채가 처치곤란일 땐 된장국이 제일 만만한 듯 싶어요. 걍 된장풀고 푹 끓여버리면 되심메.

      꽃삽 이쁘쥬? ㅎㅎ 제라늄은 화원서 온 화분에 그냥 있나봐요.. 분갈이 구찮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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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아이궁;;; 어떻게 나온 싹인데… 콩잎벌레씨 너무 가차없이 먹어버렸…;; (배고팠냐)
    벌레의 습격이 이런 문제도 있군요. 나는 그냥 등장자체만도 무서워서 바로 완패라 이런 피해는 예상못했음;; ㅋ
    잎을 먹어버려서 남아나질 않으면 대체 우째야되나;;; 거참..
    꽃삽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고민만 하고 있는 장미칼;; 과연 올해안에 살 수는 있을까나 ㅋㅋ)
    삽으로 쓰기엔 느무 이뿐디요ㅋㅋㅋ
    저역시 야채가 남아있으면 안절부절 마음이 급해지는ㅋㅋㅋㅋㅋ(급한마음에 막삶아서 썰어서 냉동실에 쑤셔넣기도함)
    짬이 안난다 싶을땐(뭐하느라고?) 대충 삶아서 냉동실에 넣다가 된장국으로 해결하는게 최고라능.

    얼마전….울집애들 분갈이후 용케 살았다고 좋아했더니만
    하나둘 사망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흑흑 ㅠ.ㅠ

    Reply
    1. Ana Post author

      콩은 매일매일 크기가 작아지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동료에게 말하니 민달팽이일거라구 하는데 본 적 없다니까 저 안 갈 때만 골라서 온대요 ㅎㅎ 이거 나 뭐하는 건지.. 민달팽이 사육중?

      폴맘님도 아직 장미칼 고민중? ㅋㅋㅋ 그거 어느날 하나값에 2개 주는 이벤트하면 같이 사셔서 나누셈 ㅋ

      삶고 썰어 냉동실.. 역시 숨어서 살림 고수 폴맘님 방법이 좋겠슝.. ㅎㅎ

      아 왜.. 식물들 참 까칠하기는.. 근데 분갈이 뭐 하신겨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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