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4월초에 날씨가 매우 좋아서 반팔입고 씨뿌렸는데 그 다음주부터 비가 주룩주룩.. 글구 날씨도 쌀쌀해졌다. 겨울옷 다 넣어놨구만 참내… 그러나 이것은 어차피 전형적인 밴쿠버의 봄날씨. 이럴 줄 알았다.
함께 일하던 계약직 친구 마지막 근무날, 좋아하는 떡을 사갔다. 직장 가까운 곳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집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 (빵처럼, 떡도 맛있는 집이 따로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왜 떡은 다 똑같다고 생각했을까? ㅎㅎ)
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친구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 꼭 자리가 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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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점심시간에 직장 주변을 산책하곤 한다. 잘 가지 않던 공원 옆길로 들어가봤더니 이렇게 예쁘게 꽃들을 심어놓았네?!
튤립은 며칠만에 이미 졌고.. 목련도 곧 지겠지. 한때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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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K씨 퇴근이 늦어서 혼자 밥먹는 일이 잦았다. 지난주에 콩나물밥을 해먹으려고 콩나물을 사두었는데 혼자 해먹긴 거하고 해서 미루다 상할까봐 국처럼 일단 끓여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콩나물 건져서 달래양념장이랑 계란프라이랑 콩나물 비빔밥. 국물은 라면 끓이면 시원하니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