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학기간에 도서관 문을 닫고 직원 워크샵을 하는데 보통 오전엔 강의를 듣고 오후엔 체험학습(을 빙자한 봄소풍? ㅋ)을 간다. 오후에도 다른 강의가 있어 선택할 수 있지만 나는 항상 밖으로 나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편.
봄이니까 냉이된장국은 한번 먹어줘야지 싶어 끓여놓은 국에 밥을 말아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갔다. (케일이 넘쳐나기 전이었음 ㅋ)
달래 한번 사서 달래양념장으로 잘 먹고나니 이젠 찾아볼 수 없고 냉이도 다음번에 가면 없겠지. 봄이 정말 후다닥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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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 곳은 밴쿠버의 식물공원.
갈때마다 피는 꽃이 다르니 지금 이런 꽃들이 있다고 입구에 전시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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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원에 딸린 작은 식당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나는 비트샐러드를 먹었는데 이 샐러드를 먹고나면 나중에 화장실에서 깜놀하게 된다. (병원 뛰어갈 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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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백꽃 (동백꽃도 정말 여러가지 종류가 있더군..)
벼락 맞았다가 그래도 잘 살아남아 자란 나무.
식물공원에 뜬금없지만 초대형 카누. 퍼스트네이션 인디언들의 유물인 듯.
연못의 오리새끼들.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했다. (식물공원이 아니라 동물원에 가야했던 것이었나;;)
왜가리
멀리서 본 왜가리와 연못의 전경
일광욕하는 거북이들. 한마리가 더 있었는데 기어오르려다 미끄러져서 사진엔 안 보인다 ㅋㅋ
매자나무 (barberry)
pond cypress라는데 물가에서 자라고 뿌리가 독특하게 수면으로 나온다.
무릎팍처럼 보이기도…
은행나무. 암나무와 숫나무가 있는데 암나무는 열매에서 냄새가 나서 잘 안 키운다고 가이드가 설명중. 나와 홍콩친구가 우리는 그 열매를 먹는다고 얘기해줬더니 깜놀함. (은행이 냄새가 나나???)
Korean spice virburnum (가막살 나무???)
한국의 소나무와 정자로 꾸며놓은 공간도 있어서 한국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