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 하순이라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올해의 반이 넘게 지나가버렸다! 더군다나 이번 여름은 친정식구들이 놀러오게 되어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다.
지난 주에 친정 부모님이 오셔서 휴가를 내고 가까운 곳들 놀러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주 반이 지나가버려 아쉽다. 지금은 록키투어 가셨는데 다녀오심 더 재밌게 보내야지 생각중.
부모님과 먹으려고 샐러드 씨앗을 심어놨는데 너무 안 자라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이 모양이 되어있었다!!!!!
얼마전 흰 나비가 날아다닌 후 아주아주 작은 알을 잎에서 봤는데 나비도 번식해야지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두었었다. 근데 얘들이 여간 먹는 게 아니었네 ㅠㅠㅠㅠ
게다가 응가도 해놓았어… (가운데쯤 초록색 알맹이들이 응가 ㅠㅠㅠㅠ)
앗 벌레가 사진에 찍힌 걸 지금 알았다. 오른쪽 잎에 세로로 붙어서 열심히 식사중인 녀석이다. 나무젓가락으로 거의 10마리 정도 잡아서 잔디밭으로 던져버렸다. 거기서 뭐든 먹고 나비로 변하려무나…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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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랑 화원에 구경갔다가 아빠가 기념으로 오이 화분을 사주셨다. 여기 오이가 비싼 편이라 (여름엔 1.5불, 겨울엔 2불 넘음) 화분의 오이만 키워 따먹어도 더 싸다면서 ㅋㅋㅋ
벌써 손가락만한 오이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지금 밭에 옮겨심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그냥 화분에서 키워보기로 했다. 정말 본전 뽑을 정도로 많이 자랐으면 좋겠다 ㅎㅎㅎ
(이 사진의 한련화 잎들도 나비 애벌레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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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먹는 팥빙수. 슬로우쿠커로 팥을 조리고 떡집 인절미와 녹차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나름 럭셔리 팥빙수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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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부모님이 오셔서 덩달아 방학. 집 안 보고 매일 공원에 따라다니니 좋은 듯. 눈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중이고 잘 지내다 어제 사고쳐서 발에 피났지만 대체적으로 착하게 지내고 계신 여사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