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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순의 식생활

K씨가 6개월 간의 공부를 마쳤다. 아직 끝은 아니고 잠시 쉬는 거지만 난 간만에 꿀맛같은 여유를 맛보고 있다. 공부하는 동안 K씨가 6시면 집을 나서야했기 때문에 매일 5시에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고 K씨를 배웅한 후 잠깐 다시 눈을 붙이려하면 곧 딸기가 밥달라고 행패를 부리고, 출근 전에 딸기 산책시키고 밥챙기랴 나 밥먹으랴 항상 정신없는 아침을 보냈었는데 요즘은 최소 7시까지는 푹 잘 수 있고, 또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K씨가 딸기를 챙기게 되니 아침이 너무나 여유롭다. 부록으로 K씨가 아침도 차려주고. 이 일상이 언제 변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즐기고 있다 ㅎㅎ

3월 초순에 K씨가 학기를 마무리할 즈음 찍어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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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먹고난 뒤였나… 양배추 샐러드가 남아서 함께 먹으려고 간만에 빵을 구웠다. 항상 굽는 아마씨 가루와 크랜베리, 호두를 듬뿍 넣은 모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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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생일날 아침상. 이 날도 새벽에 나서야했기 때문에 전날 미역국을 끓이고 산적과 양념해둔 불고기를 사두었다가 아침에 데우고 볶았다. K씨가 좋아하는 감자샐러드도 만들어두고.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가 기분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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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말 낮에 찍은 것 같은데.. 쿠키가 땡겨서 에스프레소, 포도씨유, 밀가루, 아마씨가루, 초코칩, 호두 등을 넣고 휙휙 섞어 구워서 커피랑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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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참. 냉동실에 거의 항상 보관하고 있는 인절미를 꺼내 기름에 지져서 메이플시럽에 찍어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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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이었겠다. K씨가 각종 야채와 굴까지 듬뿍 넣어 끓여준 짬뽕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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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모처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의 요리를 했었다. 무나물, 배추된장국에 두부부침.
이런 날이면 K씨는 김에 밥을 싸먹곤 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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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를 잘 안 사먹으니 K씨가 만들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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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단무지와 함께 짜장밥. 짜장은 몇주 전 만들어 일부는 먹고 일부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것. 감자가 없어 컬리플라워를 잔뜩 넣고 만들었었다.

이렇게 열심히 먹으며 3월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