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와 인생을 대하는 방식 – 駑馬十駕.
- 駑馬十駕 (노마십가) 느리고 둔한 말도 준마의 하룻길을 열흘에는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대사전)
어릴 때부터 잔머리만 발달해 후루룩 보고 시험을 봐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곤 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엔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은 망…) 암튼 그렇게 요령피우는 말로 살다가 지긋(?)한 나이에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공부를 하다보니 저절로 느리고 둔한 말이 되었다. 어차피 나 재미있자고 하는 공부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둔한 말이 천천히 주변 구경하면서 길을 걷듯, 그렇게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다보면 훌륭한 사람 ㅋㅋㅋ 이 되는 것까진 안 바라고 주저앉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는 것이 목표.
공부 뿐 아니라.. 운동 가서 거울 속의 나를 보면 뻣뻣한 나무막대기 하나가… 이것도 꾸준히 하다보면 강사의 웨이브를 따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