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는 겨울에 사먹던 호떡의 맛..
종로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사먹던 호떡도 좋았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엄마아빠와 남대문 시장 부근의, 지금은 없어진 작은 백화점 뒤켠에서 사먹던 호떡이 참 맛있었던 것 같다. 작게 자른 마분지로 싼 호떡을 한입 베어물면 땅콩이 듬뿍 들어간 뜨거운 시럽이 흘러내려오던…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사온 호떡 믹스, 이제껏 잊고있다가 오늘 반죽해서 만들어보았다. K군은 출근하고 혼자 빈둥대는 것이 계획이어서 호떡이야말로 딱 어울리는 오늘의 간식.. ㅎㅎ
오늘 만든 것은 녹차 호떡믹스. 일단 호떡믹스와 동봉된 이스트, 물을 주걱으로 섞어 두시간 발효.
그 다음에..
녹차호떡이라 색도 초록색이 돌고 맛도 쌉쌀하다.
벌써 두 개 후딱 해치우고 두 개 더 구워서 옆에 가져다 놓았다. (아 행복해..)
불러다 같이 먹었으면 좋겠을 친구 생각이 난다. 지금은 일본에 있는…
잘 지내는지..
낮에는 빛속에서…
지금은 날이 저물었네요
지금 어둠속에서 이러고 있어요 ㅋㅋ
불이나 켜야지 ㅋ.
남 얘기 같지가 않다오.. ㅋㅋㅋㅋㅋ
아웅 호떡 맛나보여요.
전 어제 인스턴트 미니 호떡 사다놓고 먹었는데..ㅜㅜ
저 뜨거운 설탕물 찍 나올때 혀 안데게 조심해야 한다는..ㅋㅋㅋ
아니 한국에 계신 분이 미니호떡이 웬말이오~ (호이호이인가 그거요? ㅋ)
맞아요 맞아.. 저는 소심하게 넣어서 흐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먹을 때 아뜨뜨하던 기억 나요 ㅎㅎ
좋은 동네네요. 울 동네는 저 호떡믹스를 세박스 이상사야 사은품을 준다는…-_-;;
맛나게 드세염^^
앗 거긴 호떡믹스 팔아욤? 여긴 없던디.. 얘네들은 한국에서 공수해온 애들이예요.. 깨찰빵믹스랑 같이요..
몇 개 사야 줬는지는 생각 안남.
저도 호떡믹스 집에 있는데… 여름에 한아름에 갔다가 사와서 여지껏 안해먹고 찬장에 두었네요. 나도 쉬는 동안 해먹어야 겠네요.
근데 생각보다 손이 꽤가네요. 아~ 귀찮아라. 누가 안해주나…
저도 봄에 사온 거 이제.. ㅋㅋ 손이 좀 가는데 그래두 그냥 빵보단 나아요.. ㅎㅎ
우리동네는 호떡 살라믄 역주변까지 한참 걸어가야하고
근처엔 잉어빵만 보이네유..ㅠㅠ
잉어빵.. 아 생각나요 황금 잉어빵인가 ㅋㅋ (붕어빵이랑 차이가 뭐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