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종일 비가 오던 휴일

휴일 아침, 거의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난 주에 날씨가 계속 좋았던 데다 어차피 오늘은 집에서 쉴 생각이었기 때문에 휴일에 비가 오는 것도 뭐 괜찮았다. 
일단 며칠만에 화분들에 물을 주고…
 


토마토 화분도 들고 나가 물을 주었다. 
토마토는 아주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음. 
(그래서 지금은 집 안에서 키우고 있다.)

간만에 안 먹는 식물들도 사진 찍어줌.

카랑코에(칼란쵸?)가 지난 가을부터 시들시들했는데 겨우내 잎을 쳐줬더니 새 잎이 마구 자라다가 꽃도 (한 송이 ㅋ) 폈다.  

나름 귀여움.
생장이 엄청 느린 아이비. 뭐 상관은 없지만.. 
(살 무렵에는 줄기가 길게 길게 자라면 어디로 엮을 것인가 고민했었으나 1년째 저러고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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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스트코에서 딸기를 2파운드 사다가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이 포스팅을 보니 맛있을 것 같아서… (뿐만 아니라 너무 쉽다. 딸기, 우유, 생크림을 1:1:1의 비율로 넣고 총 무게의 10% 정도의 설탕을 넣고 믹서에 돌려 얼리면 끝. 한 12시간은 얼려야 하는 듯.) 

아이스크림~ (약 1.65킬로그램)

중간에 안 휘저어줘도 꽝꽝 얼지 않는다.


허거덕 맛있다. (칼로리 따윈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일단 딸기 반을 사용했는데 결과물이 매우 만족스러웠으므로 나머지도 만들었다. 
이번엔 과정샷- 
우유 500ml, 생크림 500ml, 딸기 500그램, 설탕 150그램을 믹서에 넣고…
(너무 많아서 두번에 나눠 만들었음.)


재료들.


붕붕붕~~


2차 약 1.65킬로그램의 아이스크림(이 될 내용물.)


얼립니다.

아침 점심 저녁 디저트로 먹었음. 
(사실 풍부한 유지방이 조금 걱정되어 다음엔 요거트를 이용해 시도해보고 성공하면  올리도록 하겠음.)
 


점심은 떡국과… (요즘 모든 것에 새싹을 얹어 먹는 중.)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남겨온 불고기를 싸먹으려고 화분에서 뜯어온 상추들.

몇점 안 되어서 딸랑 세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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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드디어 가구를 마련했다.
전에 사진 찍어 올렸던 Ikea의 예쁜 나무 가구들을 사려고 생각했었으나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 관리가 어려워서 (정기적으로 기름칠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고.. 비가 오면 젖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접을 수가 없어 겨울에 치울 수도 없다..) 손질이 거의 필요없는 금속 소재로 결정. 물에 강해 딱히 겨울에 치워놓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모양도 그럭저럭 무난하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다른 세트들에 비교해 아주 저렴하기도 했음.) 
   

8 thoughts on “거의 종일 비가 오던 휴일

  1. 바람

    기온이 높아져서 근가 맨 위에 대나무(?) 의자가 무척 시원해보이네요.^^

    저거시 카랑코에~!
    이번에 종마공원 옆 허브랜드에서 공짜로 준다면서 카드만들라고 낚시하던 게
    바로 카랑코에였어요.ㅎㅎ
    저렇게 생긴 애구낭.

    아이스크림도 만드어드시구 갱장하심.@@
    모든 것에 올라가는 새싹 부분에서 왠지 웃음이 나네요..ㅎㅎㅎㅎ

    의자 좋아요~!!
    안그래도 저번에 보신 것중 젖을 것 같이 생긴 애들도 있길래
    발코니에 지붕이라도 있는 것인가 했는데..ㅋㅋ
    이쁜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실용성을 놓쳐서는 안되니까
    굿 쵸이스~!^^

    Reply
    1. 딸기맘

      한국엔 날씨가 갑자기 여름이 되는 모양이네요. 여긴 잠깐 봄스럽더니 다시 비오고 바람불고 추워요..
      아 저 허브도 아닌 것으로 낚시를 했었군요 ㅋㅋㅋ 저거 꽃피면 꽤 예뻐요.
      저 아이스크림 무쟈 쉬우니 함 해보셈. 아주 딱딱해지는 게 아니라 탁탁 부숴서 밥먹고 나서 디저트로 먹음 맛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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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일년째 저러고 있다는 아이비에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딸맘님 아이스크림은 저도 한번 도전해볼까봐요!! 이놈의 팔랑귀는 끝이 어디인지..(상추심는다해놓고 이제 겨우 화분에 넣을 흙을 사놨음. 이러다 장마올지도..?)
    베란다 의자 좋음!! 비맞을껄 생각하면 나무보다는 역시 금속이쥬…내구성도 훈늉해보이고 이쁘기도 하군요 ㅎㅎㅎ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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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흙과 함께 장마 맞이? 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맛나긴 한데 풍부한 유지방에 K씨 이틀만에 손들고 저 혼자 다 먹게 생겼어요 ㄷㄷㄷ (뭐 꼭 못 먹는다는 건 아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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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니맘

    아 가구이뻐요. 저기서 커피한잔 하면 넘 좋겠다는.
    떡국에도 새싹이.ㅋㅋㅋ
    상추 보들보들하니 엄청 여리고 맛나보여요.
    이제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드시는! 킹왕짱!
    맛은 있어보이나 귀찮아서 전 그냥 수퍼에 연중무휴 50프로 셀하는것들
    사다먹을텨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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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커피 한잔 하고픈 마음에 결국 샀는데 요즘 넘 쌀쌀해서 앉으면 너무 차가워요 ㅠㅠ
      저 딸기 아이스크림 쉬운데~ 사실 근데 한국 아이스크림이 저렴하고 맛있긴 하죠 ㅎ

      Reply
    1. 딸기맘

      Whipping cream~
      요거 은근히 맛있어. 근데 나처럼 많이 만들지 말고 (난 1리터씩 만들어서 아직도 있어. 입이 짧은가 조금 지나면 싫증..;) 조금 만들어서 신선하게 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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