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er’s market

보통 파머스 마켓 (주말에 열리는 직거래 장터)은 여름에 열리는데 겨울에도 2주에 한번씩 연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 장보러 갔다. 비가 꽤 많이 내렸기 때문에 장터 사진은 없음.  

K씨 자켓안에 넣고 다녔는데 저도 구경하겠다고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머리가 젖었음. 
(하도 움직여서 사진이 잘 안 나왔지만..)

장터에서 사온 것들. 겨울이라 신선한 야채류는 많이 없었다. 

서양배 말린 것과 후지 사과 말린 것. 

팝콘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팝콘의 신세계를 보여준 팝콘.
설탕을 뿌려 튀겨서 달콤하면서 고소함. 

두번 구웠다는 큼직한 빵. 

딸기와 크기 비교해볼까요~

켁.. 빵으로 돌진하는 딸기여사 ;; 

빵 단면. 씁쓸하고 구수하다.  
이틀간 도시락으로 이 빵과 고다치즈, 사과를 싸가서 함께 먹었는데 점심으로 꽤 괜찮았다. 
(부작용: 너무 딱딱해서 이가 얼얼했음. 치아건강을 위해 앞으로 피해야할 듯.) 

(언)니만 먹냐- 

또 다른 빵은 100% 호밀빵. 완전 무거움. (1킬로란다.)
일단은 냉동시켜두었는데 다음주 점심 도시락으로 활용하게 될 듯. 

백만년 만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돌려줍니다. 

팝콘도 먹어봅시다. 

불쑥! 

요건 니 꺼 아니라고~ 

이렇게 셋이서 간식 먹은 후 딸기는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14 thoughts on “Farmer’s market

  1. 금봉네

    첫번째 빵은 거의 흉기 수준이군요…(도깨비 방망이 삘~ ^^;;)
    갠적으로 스콘보다 딱딱한 얘들은 먹기도 그렇고 소화도 그렇고 별로 안친한 고로 무기로 쓰는 쪽에 한표!!! ㅋ~
    딸기양은 정말 ‘곤히’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주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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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긴빵 신기하고 재밌어요. 자른단면은 꼭 수세미같기도하고.ㅋㅋ
    저희동네 장은 일주일에 한번씩 서는데 사철내내 채소는 많아요. 근데 집집마다
    똑같은걸 아주 여럿이서 파니 살건 크게 없는.ㅋㅋ 살건 없는데 나갔다오면 왜
    매번 사만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건지.ㅋㅋ
    딸기여사님의 저 리얼한 표정.ㅋㅋㅋ
    저희집은 터빠가 요즘 팝콘에 꽂혀서 저녁마다 튀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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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ㅋㅋ꺄욱~!! 기여운 딸기!! 요리조리 참견하고 부들부들해주고 간식먹어주고 잠든 이쁜 딸기~~!
    저 빵 모양새는 완죤 바삭하니 맛나보이는데 딱딱하다뉘….쩝;;;; 전 이가 부실해서리 딱딱한 음식은 못먹는 편이라 빵도 좀 질기거나 딱딱하면 못먹는다능…턱이(일명 아구) 아파서리..

    팝콘 ㅋㅋㅋㅋㅋ저도 예전엔 엄청 좋아했었는데…..안먹은지 몇년째 됬다능 ㅋ
    옛날옛날 한 옛날에 미국갔을때… 대학때 3년간 짝사랑했던 선배를 만나(당시 선배는 유학중이었는데 어케 꼬셔볼려고 작정하고 만났듬) 영화를 보러 갔는데…….(둑은둑은)
    그 영화관에서 파는 킹왕짱사이즈 팝콘에(당시 한국엔 없었듬) 왕짜 콜라랑 아구아구 먹고….
    데이트하는 저녁내내 폭풍설사를….ㅠ.ㅠ 저녁도 못먹고 좀비처럼 집으로 돌아옴…
    그 후로 팝콘은 안먹는…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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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부터 팝콘 먹을 일 있으면 폴맘님의 긴박했던 하루가 생각날 것 같으니 어쩜 좋대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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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가끔 폴리랑 산책할때.. 폴리는 아무데서나 응가해도 되고 좋겠다며 좀 부러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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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양지꽃

    방망이로 딸기 때리려는 듯 보이는 씬! ㅋㅋㅋ
    그런 딱딱한 빵은 대체로 슾에 넣어 먹는 것이고 안 그럼 이 나가는 수가 있음 ^^

    나 에소프레소 머쉰 디따 후진 거 탱크처럼 떡하니 부엌에 버티고 있어서 가슴에 돌뎅이마냥 미치겠어.
    버리거나 도네잇 하려니까 미나리가 미친듯이 화내.
    물건 함부로 사서 쓰지도 않는 소비 패턴을 비난하며…
    나 정말 신중하게 사고 한 번 사면 뽕을 빼는 스탈이라 믿는데, 미나리 앞에선 깨갱이야.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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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아 그런 거야? 그걸 모르고 어떻게든 씹어보겠다고 애쓴거..? ㅠㅠ 100% 호밀빵은 어떻게 먹는 거야? 것도 퍽 딱딱하던데..
      그 머신 몇년전에 산 드립커피랑 에쏘랑 두가지 되는 그거? 미나리님 놀러가신 틈에 처분해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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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바람

    불쑥불쑥 등장하시는 딸기여사님.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빵들이 대체로 방망이거나 벽돌이거나? 무지 딴딴해뵌다능.
    머라두 찍어서 적셔드셔야 이빨님이 무사할 듯 합니당.ㅎㅎ
    품안에 품고 마트가기~ 우리의 소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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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실외 가판노점들이라서요 ㅎㅎ 실내는 여기도 안됩니다요.
      빵 한 덩어리 더 남았는데 ㅠㅠ 왜 딱딱한 빵들을 샀을까나요 ㅠㅠ (치아나이가 열살은 더 먹은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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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PPLE

    이밤에 딸기맘의 에스프레소를 보니깐 지금 한잔 마시고 싶군 ㅎㅎ
    이쁘게도 잘도 뽑으셨슈^^ 카푸치노도 잘 만들던데 이제는 바리스타 수준되는것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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