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있던 자리에 난 그대로 있지 않아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떠나요
바람처럼 그렇게 사라져요
그래요
항상 있던 자리에 난 그대로 있지 않아요
슬픈 이야기지만
믿음과는 다른 이야기에요
사랑하지만 보내야 할때가 있어요
쉽지 않지만 그래요
그래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모두 혼자가 돼요
.
.
.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5월 11일 오후 12시.
지난번 한국갔을 때 못 뵙고 온 게 계속 마음에 걸렸었는데… 다음번 갈 때 꼭 뵙지 뭐 하고 생각했지만 있던 자리에 그대로 계셔주지 않고 그만 쉬러 가셨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할머니의 미소, 웃음소리,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쑥개떡, 무나물… 갑자기 모든 것이 너무도 그립다.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셨는데, 지금은 아프지 않고 편히 쉬고 계셨으면 좋겠다.
ㅠ.ㅠ
할머니의 존재는……..무얼로 표현해야 할지….ㅠ.ㅠ
할머니.. 편히 쉬세요..
명복을 빕니다..
정말 잘 쉬고 계셨음 좋겠어요. 며칠 동안 계속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에궁… 많이 허전하시죠.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전 며칠전(글고보니 같은 11일) 친한 친구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다녀왔는데
울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그리 오래된게 아니다보니 할머니 생각이 또 많이 났더랬어요.
여러가지로 아쉽지만..
저 결혼하는거 보고가야된다며 빨리 하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
멀리서하면 못움직이니까 꼭 가까이 서울에서 하라고 당부하셨는데..
결혼식 6개월 전쯤 하늘로 가셨다능..ㅜㅜ
정말 다음에 뵙지 조금 있다 하지 생각하지만 안 기다려주시고 가시더라구요.. 결론은 계실 때 잘 하자..겠죠? ㅠㅠ
에궁..그런 슬픈일이..ㅜ.ㅜ
할머니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세요…
지금은 안 아프시겠죠? 웃으시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요.
내는 평생 가져보지 못한 분이 외할머니라 그 느낌이 어떤지 늘 궁금하답니다…(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왠지 외할머니는 친할머니와는 다른 아련함이 늘 맘 한구석에 있을 거 같다는…엄마랑은 또다른 고향같은 느낌이랄까마…(이건 가져보지 못한 자의 환상일지도 모르겠지만서도… ^^;;)
암튼 외할머님, 편히 쉬시길 바래요…
뭐든지 다 오냐오냐 해주시고 별 거 아닌 일에도 대견해 해주시고.. 그런 기억이예요. 계실 땐 자주 찾아뵙지도 않았으면서 이젠 그리운.. 도대체 전 왜 그럴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