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묵호역에서 묵호항쪽으로 걸어가는 길. 각종 건어물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
회를 판매하는 곳에서 싱싱한 이면수, 숭어, 가자미 등과 대게를 사서 근처 횟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하는 거라고 동네분들이 알려주셨음.)
횟집에서는 수수료(자릿값?)를 받고 우리가 골라온 생선들을 회와 매운탕으로 만들어준다. 대게도 쪄주고.
K씨가 노래를 부르던 대게들.
이곳이 우리가 식사를 한 횟집.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는 동네 사람들의 추천을 많이 참고했다. 횟집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숙소.
바다 바로 옆의 멋진 숙소였다. 숙소를 잡고는 씻고 9시도 안 되어 바로 잠자리로…
시차 적응을 하느라 나나 K씨나 급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목요일
아침형 인간답게 5시도 안 되어 눈이 떠져서 세수하고 화장도 하고…
해돋이 시간에 맞춰 숙소 밖 모래사장으로 나가봤다.
운좋게 정말 멋진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해가 동그랗고 선명해 마치 신선한 달걀 노른자 같았다.
작은 오징어잡이 배들 때문에 더 운치있어 보이는 해돋이…
(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춥겠지..;;)
일찌감치 숙소를 정리하고 묵호시내로 나와 아침으로 명물이라는 곰치국을 먹었다.
김치와 채소로 얼큰하게 끓여 매우 시원했다.
밑반찬들도 맛깔나서 가자미 식해도 좀 샀다.
함께 주문한 생선구이.
아침 식사를 마치고 묵호역으로 돌아와서 차를 한잔씩 마시면서 기차시간을 기다려 강릉으로 향했다. 기차에서 보는 정동진의 모습을 보고프기도 했고 또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강릉에서 떠나는 게 여러모로 편했기 때문. 날씨가 매우 좋아서 바다는 무척 아름다웠다.
강릉에선 출발전에 점심으로 물회국수를 먹었다. 잡어회를 가늘게 썰어 매콤한 국물에 국수와 함께 말아먹는 시원한 음식인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또 먹어봐야지.
강릉에서 K씨와 부모님은 서울로, 나와 딸기는 청주로 향했다.
오호 환상이다. 내가 먹어보고 싶은것 다먹고온 그대가 넘 부럽소..^^
담번에 가실 땐 요쪽으로 스케줄 함 짜보셈 ㅎㅎ
바닷가에서의 1박2일 늠 좋으셨겠다는^^
아 대게 츄릅츄릅~가자미 구이 츄룹츄룹~ㅜㅜ
넘 일찍 기절해서 바닷가 아니라 어디래도 상관없을 뻔했어요 ㅋㅋ 아참 덕분에 해돋이는 구경 잘 했네요.
와~ 신년 해맞이하루 꼭두새벽부터 설쳐댄 저는 구름밖에 못봤는데
딸기맘님 진짜 득템하셨다능!
게다가 두분이 오붓하게 여유로이 뜨는해를 감상하셨으니~~
긍데 해뜨는 모습을 바라보다보니 귓가에 왜 애국가가 브금으로 깔리는걸까나요.. (애국심도 없는 주제에..)
암튼 직접 촬영한걸 보니 더 실감나구 왠지 햇님도 귀여운것이..ㅎㅎ
맛난것도 많이 드시구 즐거운 여행이셨네요.^^
아 바람님 포스팅 기억나요 ㅋㅋㅋ
애국가 ㅋㅋ티비 다 끝날 때까지 안 주무셔서 애국가 뮤비에 세뇌당하셨슈 ㅎㅎ
맛난 거 많이 먹었어요. 주로 먹을 거에 중점을 둬서 스케줄을 짜서리.. ㅎㅎ (사심이 엄청 들어간 제목만 효도여행이었달까..;;)
오오오오 제대로된 해돋이를 맞으셨군요 ㅎㅎㅎㅎ (부지런한(?) 나는 올해 해돋이는 이걸로 처음 본듯 ㅋㅋㅋㅋ)
바다냄새 가득한 해산물들을 드시고 오셨군요. 아궁….츱…..회 먹고잡네요 ㅋㅋㅋ
가자미 식해!! 나도 좋아하는데(할머니입맛) 서울선 대따 비싸기두 하구 .백화점반찬가게에만 있어서 ㅠ.ㅠ 친정가서나 가뭄에 콩나듯 얻어먹는….아구야 침나와요 (나 요즘 대대적인 다욧들어갔는데 역시나 딸기맘님 블로그는 지뢰밭임 ㅠ.ㅠ)
아 이걸로 해돋이 때우심? ㅋㅋㅋㅋ
여기선 저런 먹거리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서리 한국가서 꼭 먹어줘야 해요.
폴맘님도 가자미식해 좋아하시는구나!!! 😀 우리도 외가쪽이 저기 북쪽에서 오셔서 어릴 때부터 가끔 먹는 별미였음. 저 식당 식해가 맛나서 좀 팔라고 했는데 거기도 크게 싸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울 시엄니 말씀으론 서울보단 싸다고…
아니 뭘 또 다욧.. 그넘의 다욧은 언제 끝나남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