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 – 사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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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점심시간-
가운데 큰 녀석은 캐네디안 구스인데, 원래 철새였다가 이쪽이 살기 좋았는지 눌러앉았다고. 어느 순간 너무 많아져서 공원만 가면 온 천지에 초록 응가가 가득.. (가까이 가면 하악질도 한다;;) 그래서 수를 줄이기 위해 공원 직원들이 알이 부화되지 않도록 흔들어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이 딱 새끼들 조롱조롱 달고 다닐 무렵인데 근래 새끼들을 본 적이 없다. 왠지 좀 짠해서 사진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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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같이 일하던 친구들 만나 타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공원 산책을 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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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친구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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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만들어준 달지 않은 영양듬뿍 스무디를 마시면서 발코니에서 끝없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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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도 콘도에 살아서 동네 텃밭을 분양받아 가꾸는데, 새로 심은 밭에 저 발자국 어쩔.. ㅠㅠ
수다도 많이 떨고 산책도 많이 하고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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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틔우기 키트에 싹이 났다. 매리골드인 것 같다. (근데 나머지 셋은 왜 소식이 없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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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다 진 후 햇빛쪽으로 옮겨준 바이올렛은 새로 마구 꽃을 피우고 있다. 바이올렛 성공해본 적이 처음이라 왠지 기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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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봄에 샀다가 화분에 하도 개미가 꼬여 깜놀하고는 겨우내내 방치해두었던 다육화분. 버리려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만 주워서 흙에 꽂아두었는데 막 자라난다;;; 어떤 식물들의 생존능력이란 대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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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심었는데 현저히 다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샐러드. 오른쪽 화분은 요즘은 하루 단위로 크게 자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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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텃밭에서 약진하는 것은 내가 안 심은;; 저절로 자란 갓들. 갓김치 할 만큼은 안 되는데 이걸로 뭐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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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이제 모습이 뚜렷해진 당근잎들. 근데 좀 크면 누가 다 훔쳐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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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생일이지만 D군이 밥을 사준다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채식식당에서 메이플칠리, 땅콩버거, 두부땅콩소스샐러드. 진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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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근처의 맛난 젤라또. 넘 열심히 먹었으므로 사진은 없으므니다.

젤라또를 먹은 후 슬슬 산책하다가 바닷가쪽에서 쉬니 딸기가 바닥이 따땃한지 툭 앉아버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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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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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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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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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채식을 했으니 저녁엔 고기..?  날이 좋아서 베란다에서 구웠음. 간만에 맥주도 한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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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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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열심히 먹고 산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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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으로도 가져가기 편해서 반찬 없을 때 가장 만만하게 하게 되는 카레. 또 해 먹었다. 이번엔 일본 판 카레로 만들었음. 한국 카레보다 좀더 크리미한 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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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버닝중인 샐러드믹스 비빔밥. 도시락으로 매일 싸가고 있다. 샐러드믹스와 계란, 들기름, 간장 등을 글라스락에 담고 밥은 보온통에 싸가서 비벼비벼 먹음 점심이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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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샐러드를 수확~ 베지버거에 껴서 먹음. 근데 잎이 넘 연해서 맛을 모르겠다;;; 두번째는 샐러드로 먹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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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게장. 무려 K씨가 만든 것.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음식인데 K씨는 게장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생일을 맞아 (이넘의 생일은 언제까지 연장되려는지 ㅋㅋ) 특별히 만들어주었다고. (얼마전 1박2일에서 게장 나오는 거보고 침흘리는 걸 봤나..;;)
암튼 무척 감동했어요.
냉동꽃게 한상자를 만들어 놓고 열흘 안에 다 먹어야 한다고 해서 혼자;; 열심히 먹고 있는데 게장 만으로 배부르긴 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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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장 주고 자기는 감자볶음해서 둘이 열심히 밥먹음.

8 thoughts on “5월 첫주 – 사진 많음;

  1. 트니맘

    케네디안 구스라 저런동물 첨봐요. 신기해요. 하악질한다니 근데 무섭..

    딸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사람들이 귀엽다고 난리 났을듯.^^

    어딜가나 남의텃밭 노리는 도둑놈들은 다 있나봐요. 그러고 싶을까 추잡게스리..

    무려 간장게장을 담그시다니!! 근데 전 게장안좋아해서 저두k님 처럼 감자볶음에
    고추장넣고 밥 비벼먹고 싶네요. 아아 배고파 ㅠ
    딸기맘님 블로그 들어오면 멀쩡하던 배도 갑자기 고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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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거위라 몸집도 크니 하악질하면 좀 무섭더라구요;;

      딸기는 귀엽다는 사람들 반 애 싫어하는데 왜 저리 입히고 다니냐고 참견하는 사람들 반 ㅎㅎ (여기 아짐들도 오지랖 쩔~~ ㅋ)

      텃밭에서 이것저것 없어진다고 하니 토마토 심고 싶은데 좀 망설여져요. 첫번째 타겟이 토마토랑 당근이라 그러더라구요.
      터맘님도 게장 안 좋아하세요? ㅋㅋㅋ 게장의 세계에 일단 발을 담가보셔야 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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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아휴 이뻐 이뻐 이뻐! 어쩜 절케 이쁠수가~! ㅋㅋ소녀같은 고운 딸기여사님ㅎㅎ
    무려 게장을 담구시는 K님!! 대단대단대단~ (본인은 ‘먹지도 않는데’ 담궈준! 완전 멋지심ㅋㅋ)
    K님의 애정이 듬뿍듬뿍ㅋㅋ
    지도 간장게장 좋아라하는데 컨디션안좋을때 잘못먹으믄 설사의 핵공격이;;;

    안 심은 애들의 약진 우짜요 ㅋㅋㅋㅋㅋㅋㅋ 의도대로 심은 애들이 언능 쑥쑥 자라줘야할텐딩ㅋㅋ
    갓은….샐러드같은걸루는 못먹을라나요? 생긴건 딱 샐러드용인디요. 베이비일때 확확 따 묵어버리면 좀 괜찮을지도?
    어쨌든 이 많은 사진중 베스트컷은 깜찍이 두건소녀딸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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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딸기는 신경질 발작할 때 빼고는 항상 이뻐요.. ㅋㅋ (그 때는 사실 초큼 미움;;;)
      폴맘님도 장이 약하신 것 같아서.. K씨는 유산균 먹고 조금 나아졌는데 폴맘님도 드신다고 하지 않으셨슝? ㅠㅠ

      갓은 다 따서 겉절이 무쳐먹었어요. 쌉싸름하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인제 밭은 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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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람

    우왕.. 방치했다는 다육이는 왜케 잘 자란겁니까용..
    난 방치해도 신경써도 도통..ㅠㅠ

    꽃보자기 딸구씨 늠 귀엽돋네요!!
    이뽀라~~ㅎㅎ
    인기 만점이었을 듯~

    그나저나 여기만 오면 늘 배가고파진다는 불편한 진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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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저 한 종류 빼고는 다 죽었어요;;; 근데 쟨 정말 대단한 게 물도 하나도 안 줬는데 겨울나고 뿌리도 없던데 꽂아두니 번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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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

        저도 아직 잎 몇개 꽂아둬서 비실비실 한 다육이 한마리만 있는데
        과연 딸기맘님네 다육이처럼 자랄런지는 미지수…
        달개비랑 다육이는 참 대단한 생명력인 듯..ㅋㅋ
        달개비는 무려 수경으로도 자라더라구요.
        그래서 커질때마다 화분 바꾸기 싫어서 헤어컷 해서 물병에 꽃아두면
        막 뿌리내려서 키크고;;;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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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그럼 개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ㅎㅎㅎ 저도 바이올렛을 번식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잎이 너무 빽빽해져서;;) 고민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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