駑馬十駕

요즘 공부와 인생을 대하는 방식 – 駑馬十駕.

  • 駑馬十駕 (노마십가) 느리고 둔한 말도 준마의 하룻길을 열흘에는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대사전)

어릴 때부터 잔머리만 발달해 후루룩 보고 시험을 봐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곤 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엔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은 망…) 암튼 그렇게 요령피우는 말로 살다가 지긋(?)한 나이에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공부를 하다보니 저절로 느리고 둔한 말이 되었다. 어차피 나 재미있자고 하는 공부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둔한 말이 천천히 주변 구경하면서 길을 걷듯, 그렇게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다보면 훌륭한 사람 ㅋㅋㅋ 이 되는 것까진 안 바라고 주저앉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는 것이 목표.

공부 뿐 아니라.. 운동 가서 거울 속의 나를 보면 뻣뻣한 나무막대기 하나가… 이것도 꾸준히 하다보면 강사의 웨이브를 따라할 수 있을까?

2 thoughts on “駑馬十駕

  1. venusian9

    전 경쟁심 제로에 늘 뭐든 느리게 터득하는 편이고 스스로 공감이 안가면 발동도 안걸리는 편이라
    세상살이엔 낙제생이에요.ㅋㅋ
    그래도 뭐…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게으름 피우는 건 좀 많이 반성.ㅎㅎ;
    저도 꽤나 몸이 딱딱한지 접영 웨이브가 늘 안되는..ㅋ
    무슨 운동 하시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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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저도 경쟁심 제로 ㅋㅋ 그러다 보니 게임이며 스포츠 그런 쪽에 관심도 안가고 말이예요.
      직장에서 학생들과 직원들을 위해 커뮤니티 센터 강좌를 몇가지 들을 수 있게 해서요, 점심시간 맞춰 가요. 요가 필라테스 부트캠프 줌바 이런 식으로 골고루 듣는데 출근 안 하는 날도 있고 해서 몇 번 빼먹기도 하구요. 워낙 춤을 춰본 적이 없어서 리듬감 꽝이라 줌바가 제일 어려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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