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일하는 도서관 친구들과 함께 포틀럭 점심식사를 계획했다.
여기 와서 한국보다 좋은 풍습이라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잔치 문화. 여성들이 준비하고 시중들고 치우기까지 해야하는 고달픈 행사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여기선 준비하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각자 조금씩 음식을 준비해 와 나누어 먹는 포틀럭이다.
전에 애플님 블로그에서 친구분들과 비빔밥 포틀럭을 하셨다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비빔밥을 제안했더니 다들 궁금해하면서 호응해주었다. (애플님 감사해요!!! ^^ )
일단 나는 밥과 고추장, 간장, 참기름, 콩나물 무침을 준비하기로 하고 각자 야채 한가지씩을 지정해 주었다.
비빔밥 대성공! 점심 후 불고기용 고기와 고추장 구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였다. ㅎㅎㅎ
집에가서 뭘 먹나 그러면서 요리블러그 다니다가 딸기맘님 집에 마지막으로 오니 웬 이 화려한 잔치상이어요!! 저희보다 더 맛나게 드셨구만요 ㅋㅋ 사랑스럽게 정성것 만들어온 음식들 너무 이뻐요~~ 그리고 아..배고파요..ㅋㅋ
근데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는 M군 불고기 맛있었어요? 괜히 궁금해요 ㅎㅎ. 오늘은 K군, M군 아낙네들이 왜이리 부러운지요……^^요리 못하는 P군과 사는 아낙네의 넊두리입니다요… ㅋㅋ
불고기 양념 소스 사다 만들었다고 하는데 맛있더라구요! 애플님 덕에 좋은 아이디어 얻어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감사~ 🙂
와, 멋지네요~~ ㅎㅎㅎ
글게 하나씩 부담스럽지 않게 해 와주면 모임도 훨씬 수월할텐데…. 울나라는 뭔가 초대한 집에서 한상 부러지게 차려주고도 밥이 어쨌네 음식이 저쨌네(평가단이야?) 솜씨를 뽑내야하는 자리가 되는…
비빔밥을 보니….침고여서 저도 비비밥을 해먹을까벼요 (단 재료는 간단, 비비는데 목적을…)
정말 한국잔치문화는 조금 발전해야 될 듯 해요.. 다들 재밌자고 하는 건데!
난 한국장에서 양념된 불고기를 사다가 구워먹었는데 우리 시어머님 대접용이라서 만든 담에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맛을 봤거든. 너무 드라이한 것 같애. 음식이란 윤기가 좔좔 흘러야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잖아. 근데 굽고 나니까 진짜 사막표면 같이 건조하더라구. 그게 단점인 것 같아.
음. 그렇다구.
ㅋㅋㅋ 왜 그럴까? 받침있는 팬에 구웠어?
당신은 애국자라니깐…………ㅎㅎ
그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맛난 음식을 공유하자는 정신은 가지고 있지요 ㅎㅎ
딸박은 정말 심플하면서도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간결하고도 상큼한 느낌이야.
오옷 심플, 윤택, 간결, 상큼! 맘에 들엇. 내가 12월에 집 정리를 마치면 (과연? -_-;; ) 꼭 그런 느낌이고 싶어.
(요즘 특히 엉망인 집상태가 가슴에 콱 얹혀있음;;)
ㅋㅋ
나두 집정리 크리스마스로 미뤘당.
딸박이랑 같이 하지, 뭐
외풀이 세서 커텐은 다 달긴 했어.
ㅋㅋㅋ 그랴그랴~
우리도 오늘 급할 거 뭐 있어~ 그래가며 그냥 놀았삼.
음냐냐… 비빔밥으로 저래 파뤼가 가능하다니… 여기서 하면 저만큼은 뽀다구가 안나겠지요… 클클…
비빔밥 먹는 설명서는 꼭 한번 붙이고 싶습니다. ㅋㅋㅋ
개 어멈들보고 함 하자 해보까…
한 가지씩만 준비하면 되니까 별 부담도 없고.. 한번 해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
저 비빔밥 설명서 붙여놓으신거 보고 넘 귀여우셔설 웃었다눈..ㅋㅋ
정말 저래 하나씩 들고와서 해먹음 참 좋겠어요.
아무리 얘길 해줘도 애들이 감을 못 잡아설 – 특히 계란을 밥이랑 비비는 대목에서 – 써서 보여줬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