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여행 – Day 18


아침은 제주산 유기농 바나나. 질감이 여기서 먹는 바나나와는 조금 달랐다. 약간 포슬포슬한 느낌이랄까.. 암튼 맛있었음. 멀리서 오지 않은 바나나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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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 전까지 휴양림을 산책한다. 절물 오름에 오를까 했으나 계속 운전하느라 힘들어하는 동생을 위해 쉬운 길로 다니기로.


한국의 휴양림 내 길 이름들은 대부분 건강, 장수 관련. 식당에 가도 음식의 효능 설명이 있고. 한국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참 많은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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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간다. 숙소에서 가까운 밥집에서 흑돼지 숯불구이 정식. 밥과 반찬과 함께 작은 철판에 구운 돼지 고기가 나온다. 동생도 나도 고기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유명하다는 고기국수도 안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집이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집이 되었음. (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그런데 밥 사진은 없네..?


식당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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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동선은 한라산 ‘부근’을 찍고 내려가 서귀포의 친구집으로 가는 것.


제주대 부근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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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한라산.
원래 한라산 등반을 해볼까 생각했으나, 미세먼지가 심해서 의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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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많이 걷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사람이 많다는 커피집이었으나 비수기의 평일이어선지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 있었다. 커피 리필이 안 되는 것이 좀 아쉬웠음.


예쁜 창가에서 예쁜 디저트를.
열려있는 창 밑쪽을 보면 녹이 심하게 슬어 있는 게 제주도임을 알려준다.


이 커피샵 자리는 원래 귤밭이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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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고 나와 잠시 산책…


거리 곳곳에 놓여있는 운동기구들, 볼 때마다 재밌었다.


쇠소깍에도 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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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시장이 있어 잠깐 구경도 하고.


애교를 떠는 것 같은데 매우 무표정한 강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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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하귤나무들이 있다. 열매가 맛이 없어 먹지 않고 관상용으로 그냥 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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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귀포의 친구 E네 집으로.


딸 D와 궁리해서 준비했다는 저녁 메뉴. 제주의 바다에서 건진 문어 및 해초(이웃에게 받았다고)와 제주에서 자란 브로콜리, 오이를 밥과 함께.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만나는 E. 둘 다 철 모르는 사회 초년생일 때 몸에 맞지 않는 직장에서 만났는데, 결국 뛰쳐나와 각자 맞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살다가 다시 만났다. 씩씩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좋았다.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사는 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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