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6월 (1)

Keats Island로의 즐거운 백패킹으로 시작했던 6월, 그 다음 주의 격주 휴무일에는 직장 동료들과 짧은 하이킹을 했다.


몇 달 전에 A가 입양한 Sierra.


이 코스는 한시간 남짓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바다가 한 눈에 펼쳐진다.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북새통이 된다고 해서 평일에 갈 수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감.

하이킹을 마치고 동네의 식당에서 브런치도 먹었다. 여자들끼리 만나면 역시 브런치지..(?)


밥먹는 동안 얌전하게 기다리는 Sierra.


밥먹고 나서 동네 산책. Deep Cove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워 항상 사람들이 많다.


실컷 놀고 기절한 Sierra. 엄청 불편한 자세로 자고 있다 ㅋㅋㅋ


둘째주 주말엔 북클럽 피크닉.

이 달의 책은 5월을 맞아 선택한 소년이 온다였다. 워낙에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었고, 이 책도 좋아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상을 나누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들을 느끼게 되었다. 북클럽의 장점.
더불어 아주 길게 이어진 뒷풀이도 즐거웠고 ㅎㅎ


셋째주에 K씨는 일주일 동안 밴쿠버 아일랜드 출장이었다. 나는 목, 금 이틀 휴가를 내고 가서 K씨 일하는 동안 산책도 하고 호텔에서 빈둥대기도 하다가 저녁엔 K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숙박 가격은 변동이 없고 내 차비/식사 비용만 따로 내면 되니까.


페리를 타는 건 언제나 즐겁다.


여유만만 길을 건너는 사슴들. 밴쿠버 아일랜드 북동부에 갈 때마다 바닷가의 사슴들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호텔 마당에서 풀먹는 토끼.


K씨 근무시간 동안 다운타운까지 자전거로 가보았다. 강을 따라 난 자전거 도로가 너무 좋았다.


종종 강가에서 쉬기도 하고.

K씨 퇴근 후에는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낮에 미리 파악해둔 다운타운의 수제 맥주집에 갔다.


출장 중에 즐기는 한 잔의 여유. (feat. 마누라.)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찻길에 있는 다리에 ‘기어올라가거나 뛰어내리지 말라’고 써 있어서 저게 뭐야 하고 웃었는데, 나중에 이 동네가 고향인 친구 R로부터 철없던 시절 저 다리에서 강으로 다이빙하곤 했다는 얘길 듣고 빵 터짐 ㅋㅋ


강가를 따라오다 도개교가 올라가면서 작은 배가 지나가는 거 구경도 하고, 호텔로 돌아와 널찍한 침대 두 개를 하나씩 맡고 뒹굴거리다 잠듦.

다음 날인 금요일은 돌아오는 날.


호텔은 역시 조식이지~
작업복을 입은 남자들이 묵묵히 빠르게 아침을 먹고 나서는 걸로 봐서 출장으로 많이 묵는 호텔인 것 같았는데, 특별한 건 없어도 방과 시설이 깔끔해서 좋았다.

K씨는 낮까지 근무를 하고 오후 페리를 탔다.

즐거웠던 짧은 여행.

넷째주의 격주 휴무일엔 작은 사고가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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