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를 여러장 챙겨갔는데 물론 다 보지는 못하고..
아버지의 장례식날, 장례업체의 실수로 잘못 배달된 다른 사람이 누워있는 관부터 시작해 환각제를 진정제로 잘못 알고 먹은 친척에 아버지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까지 등장, 장례식장은 엉망진창이 된다. 영국식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만한 끝간데 없이 얼키고 설키는 블랙코미디.
내맘대로 별점: ★★★☆☆
사진은 시즌1이지만 내가 본 것은 시즌2.
개 훈련전문가인 시저 밀랜이 문제있는 개들을 만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짧은 에피소드들의 모음이다.
기본적으로 그가 항상 주장하는 것은 그룹에서의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를 정립하라는 것, 개와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원하는 것을 하게 하라는 것. 개를 사람의 심리학으로 이해하려 하지 말라는 것.
아직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 주인에게 복종하는 듯이 보이는 개가 사실은 자신을 리더로 여기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잠깐이라도 통제가 안 되는 순간이 있다면 그런 경우라고. 집에서 아무리 배를 보이고 충성하는 듯 보여도 그건 긴장이 없기 때문이고 긴장 상태에서 개가 주인의 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관계를 정립해야한단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열심히 볼 만한 쇼. 게다가 계속 다른 개들이 등장해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내맘대로 별점: ★★★★☆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은 과거에 잘 나갔던, 그러나 지금은 백화점 행사나 뛰는 가수 휴 그랜트의 모습. Wham!의 Andrew Ridgeley (항상 조지 마이클 말고 다른 사람 있잖아, 하고 불렀던지라 이름도 몰라서 검색했음)이 모델인 것 같은데 정말 그 때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지 잠시 궁금해진다. 음악도 좋고 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드류 배리모어는 나이가 들어도 넘 예쁘고 귀엽구나.
내맘대로 별점: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