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일하는 도서관 친구들과 함께 포틀럭 점심식사를 계획했다.
여기 와서 한국보다 좋은 풍습이라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잔치 문화. 여성들이 준비하고 시중들고 치우기까지 해야하는 고달픈 행사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여기선 준비하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각자 조금씩 음식을 준비해 와 나누어 먹는 포틀럭이다.
전에 애플님 블로그에서 친구분들과 비빔밥 포틀럭을 하셨다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비빔밥을 제안했더니 다들 궁금해하면서 호응해주었다. (애플님 감사해요!!! ^^ )
일단 나는 밥과 고추장, 간장, 참기름, 콩나물 무침을 준비하기로 하고 각자 야채 한가지씩을 지정해 주었다.
비빔밥 대성공! 점심 후 불고기용 고기와 고추장 구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였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