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요일 외에는 K군과 일하는 시간이 완전 엇갈리고 있다. 어제는 나만 출근, 오늘은 K군만 출근. 고정된 시간에 일하지 않는 것은 때로는 불편하지만 나나 K군 둘다 약간의 변화를 즐기는 편이라 뭐.
아침에 일어나서 (8시간 딱 채워 자고) 차를 만들어 마셨다. 출근하는 날은 보통 비몽사몽중에 대강 아침을 먹고 커피를 들고 뛰어 나가는데 휴일이니 차를 마셔야겠다고 생각. 날도 선선해져서 (그뿐 아니라 점점 날이 짧아져 아침에도 약간 어둑.. 흑) 아침 저녁으로 차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늘 아침 마신 차는 전에 선물받은 위크엔드 모닝 티. 주말은 아니지만 쉬는 날이니까 이걸로 마시기로 했다. (이름이나 디자인에 약한 인간형;) 우유도 조금 타서 마셨다. 몇년간 우유를 거의 안 마셨는데 이번 여름 아이스 라떼를 만들어 마시면서 우유를 매주 사고 있다. 동네에 새로운 슈퍼가 생겨 내가 좋아하는 유리병 우유를 팔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유 입맛은 웬지 민감해서 종이팩에 든 우유는 특유의 맛이 느껴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이 우유는 고소한 맛도 나서 우유만으로도 맛이 있고 커피나 차에 타서 마셔도 깔끔하다.
지난 토요일에 쉬면서 청소를 해놔서 오늘은 빈둥빈둥 책도 읽고 하면서 놀 생각이다. (일주일에 일회 이상의 청소는 불가) 아마도 포스팅도 몇 개 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